아베 "문 대통령, 언행 부드러운 신사" 공개 발언
[앵커]
지난 24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었지만, 양국관계를 대화로 풀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외교적 수사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아베 총리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칭찬하면서 "더 자주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최악의 지점은 지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언행이 부드러운 신사입니다" 아베 총리가 일본 TV도쿄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여기서 '신사'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24일, 15개월 만에 이뤄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일 갈등의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진 못했지만, 대화가 필요하단 데는 동의했습니다.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이런 공감대를 아베 총리가 인터뷰에서 재확인한 겁니다.
이에 따라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악화됐던 양국 관계가 11월 초 환담과 12월 회담을 통해 저점을 찍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아베 총리는 이번에도 현재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책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우회적으로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대화를 시작해도 입장차를 좁히기까진 여전히 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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