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자백하면 경찰 곤란한 거 아니냐" ..경찰 "진실이 더 중요"

임찬영 기자 2019. 12. 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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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자백 과정에서 경찰 프로파일러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춘재 8차 연쇄살인' 사건 재심을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춘재 자백 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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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청구 기자회견에서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자백 과정에서 경찰 프로파일러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춘재 8차 연쇄살인' 사건 재심을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춘재 자백 과정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이춘재가)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해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라고 작성해 프로파일러에게 건네자 다들 놀라는 분위기였다"며 "10건 중 범인이 잡힌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을 인정해야 하는데 순간 다들 난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춘재는 '다 내가 한 것으로 밝혀지면 경찰들이 곤란한 것 아니냐'며 '곤란하면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공은경 팀장은 '그런 것은 상관없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공은경 경위는 2009년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자백을 받아낸 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검경 대립에 대해서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경찰은 8차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조작'이었는지 '오류'였는지를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박 변호사는 "'그런 것은 상관없고'라는 원칙만 지킨다면 이런 대립은 줄어들 것이다"며 "이런 원칙은 지켜야 할 때가 있는 것이고 그 때를 놓치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정치논리가 개입돼 있고 실질적 논의가 부족했던 점이 안타깝다"며 "양측이 우려하는 여러 문제들이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제어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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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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