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기생충' 한류열풍..CNN "한국 돼도 중국은 글쎄.."

김성은 기자 2019. 12. 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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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전세계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올 해 끝자락, CNN은 '왜 지난 10년간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부흥을 보았는가(Why the past decade saw the rise and rise of East Asian pop culture)'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화, 그중에서도 한류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CNN은 지난 10년간 동아시아의 대중문화, 특히 한국의 대중문화가 크게 발전한 이유에 대해 박정선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인용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이 대중문화의 초국가적인 흐름을 크게 변화시켰다"며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개인이 대중 문화를 접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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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인터넷 등장·다양성 추구 문화·좁은 내수 시장 등이 영향..中 문화 부상 가능성에 대해선 '미지수'
/사진=AFP


한류가 전세계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올 해 끝자락, CNN은 '왜 지난 10년간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부흥을 보았는가(Why the past decade saw the rise and rise of East Asian pop culture)'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화, 그중에서도 한류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29일(현지시간) CNN은 2019년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는 과거, 대체로 서구문화의 수용자였던 것과 다르게 점점 더 중요한 문화세력이 되고 있다"며 "오늘날 문화 흐름은 양방향으로 모두 흐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컨설턴트 마리 콘도가 넷플릭스상에서 진행하는 정리 프로그램 '타이딩업'이 서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이나 한국의 팝그룹 BTS나 블랙핑크가 큰 예산을 들인 흥미진진한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조회수 기록을 강타중인 점을 예시로 들었다.

또 한국 영화로 첫번째 황금종려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언급하는 한편 유명 패션잡지 보그나 엘르에 이젠 거의 정기적으로 한국 화장품이 다뤄지고 있다는 점도 조명했다.

CNN은 지난 10년간 동아시아의 대중문화, 특히 한국의 대중문화가 크게 발전한 이유에 대해 박정선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인용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이 대중문화의 초국가적인 흐름을 크게 변화시켰다"며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개인이 대중 문화를 접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현대 서구의 문화 소비자들이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도 한류 열풍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산나 임 오레곤대학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미국 주도의 문화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며 "동아시아 대중문화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서구의 변화하는 인구통계나 문화적 인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해외로 눈돌리게 된 한국 연예 산업의 실정이나 이를 지원해준 한국 정부 역할도 거론됐다. 5100만 인구의 한국은 연예산업을 지속할 만큼의 충분히 큰 시장이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갈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CNN은 그러면서 "하지만 팬들에게 있어 진짜 이유는 단순하다"며 "그것이 재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한류 혹은 동아시아 문화 열풍은 실제 눈에 띌만한 변화들도 이끌어내고 있다.

미국현대언어협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국어, 일본어 프로그램 등록자는 2013~2016년 사이 증가했는데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영어 이외 다른 어학 코스 등록자 수는 감소했다. 특히 한국어 프로그램 등록자 수는 13.7% 늘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CNN은 현대경제연구원을 인용 "BTS는 2017년 한국을 찾은 관광객 13명 중 1명에 영향을 줬다"며 "BTS가 인기를 유지한다면 2023년까지 56조1600억원 상당의 경제 기여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NN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중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017년 중국 액션 영화 '늑대전사 2'는 중국 내에서는 8억5400만달러(약 9911억원)를 벌었지만 해외에서는 160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는 것.

홍콩 중문대학의 대중문화 전문가 앤서니 펑은 "중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해외로 눈돌릴 경제적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이미 거대한 국내 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의 이유로는 중국 공산당의 중국 매체에 가하는 엄격한 통제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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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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