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비례정당 창당 "반대 61.6 vs 찬성 25.5"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9. 12. 30. 09:18 수정 2019. 12. 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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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층, 찬성 45.4 vs 반대 43.9
계층, 연령, 지역별로 고르게 반대 높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스페셜 여론 조사 결과가 저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미 선거법은 통과가 됐고 이제 그 선거법 하에 우리 총선 치르는 건 기정 사실이 됐잖아요. 그러자 한국당에서도 위성 정당 만들겠다. 이거 구체화되고 있는 거 맞죠?

◆ 이택수> 맞습니다. 처음에는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받아들였다가 지금 거의 진담으로 실제 추진하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내부적으로 정당명 몇 개를 두고 검토하고 있고 도메인도 이미 다 등록을 확보해놓았다고 합니다.

◇ 김현정> 홈페이지 도메인까지요?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위성 정당, 비례 정당이라는 게 만들어지면 여러분 투표하실 건지 이 의사를 여쭸어요, 여러분들께. 어떻게 질문하셨죠?

◆ 이택수> 지난 금요일 27일날 조사했습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9941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최근 일부 정당이 준연동형 비례 대표제 도입에 대응해서 비례 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 정당을 추가로 창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매우 찬성, 찬성하는 편, 반대하는 편, 매우 반대를 무작위로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반대 61.6%, 찬성 25.5%. 2배 이상 높게 10명 중에 6명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비례 정당, 위성 정당에 대해서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찬성보다 반대가 훨씬 높은. 반대 61.6, 찬성 25.5인데 그런데 이 전체적인 여론보다 중요한 건 각 당 지지층의 반응이잖아요. 왜냐하면 자기 당 지지자들이 표를 분산해서 투표해 줘야 되는 거예요. 지역구에 대해서는 이렇게 투표를 하고 한국당은 이미 기정 사실화했으니까 한국당을 예로 들자면 지역구는 한국당 후보한테 투표를 하고 그다음에 정당 투표는 비례 한국당에 투표를 하고 이걸 일사불란하게 해 줘야 득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각 당 지지층들이 어떻게 생각하냐가 중요할 텐데 분석을 해 보죠.

◆ 이택수>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오차 범위 내이긴 합니다마는 찬성이 높았고요. 나머지 모든 계층에서 반대가 높았는데요. 한국당 지지층은 반대 43.9, 찬성 45.4. 1.5%포인트 찬성이 높은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반대가 78.7%.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의당도 73.8%. 그리고 무당층도 51.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다른 계층. 지역별로나 연령별로나 대부분 한 60% 안팎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조금 더 높긴 한데, 위성 정당에 대해서.

◆ 이택수>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죠.

◇ 김현정> 이게 놀랍네요. 저는 찬성이 한국당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찬반이 비슷비슷. 이렇게 되면 한국당이 이 비례 정당 끌고 가는 데 좀 고민이 되겠는데요.


◆ 이택수> 그렇죠. 사실 황교안 대표가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된다는 옛말이 있다. 이런 얘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건데 사실 보수의 품격에는 맞지 않는 방법이긴 하죠. 지금 꼼수를 다른 여당과 또 진보 정당이 썼다고 해서 묘수를 쓴다고는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 절반가량이 지금 반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황교안 대표가 또 지금 종로구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비례 대표 가능성도 있거든요. 당 대표가 만약에 비례 후보를 안 내는 정당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비례당으로 갈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간다는 얘기도 있긴 있습니다마는.

◆ 이택수> 당 대표가 간다는 건 사실 굉장히 보수 유권자들이 봤을 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겠죠. 그래서 한 절반가량이 지금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다른 당은 말할 것도 없고, 반대가. 사실 다른 당에서도 한국당이 저렇게 현실화하면, 위성 정당을. 우리도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얘기가 일부 나오는 걸로 아는데 지지층에서 이렇게 압도적으로 반대하면 현실화하는 게 쉽지 않겠는데요.

◆ 이택수> 그렇죠. 비례 정당, 비례 의석을 계산했다가 실제 지역구 의석이 감소할 수 있는 그런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스페셜 여론 조사. 위성 정당에 대한 여론 살펴봤고요. 정례 조사로 가죠. 대통령 지지율.

◆ 이택수> 12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입니다. 긍정 평가 49.7%, 부정 평가 46.5%. 긍정 평가는 2.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내려가서 긍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부정 평가를 다시 일주일 만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제일 크게 지난주에 기억나는 것이 국회 충돌이잖아요. 이게 대통령 지지율에는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친 겁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논란 끝에 결국에 공수처법은 지금 대기 중입니다마는 선거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진보층이 결집한 것 같습니다. 통과된 이후에 목요일, 금요일날 지지율이 51%대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서는 긍정 평가로 작용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조국 전 장관 구속 영장이 기각이 됐습니다. 이 부분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는 긍정 평가로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또 주초에는 문재인 대통령 한중일 정상 외교 회담 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율 짧게 보죠.

◆ 이택수> 한국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같이 올랐습니다. 민주당 41.4%, 한국당 31.4%. 정확히 10%포인트 차이인데요. 두 정당만 올랐고, 다른 정당들은 소강 상태였습니다. 정의당 5.7, 바른미래당 4.4, 공화당 1.4, 평화당 1.3, 무당층이 13.1. 지난주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어떻게 조사하셨죠?

◆ 이택수> 이번 주간 집계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3일부터 27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25일이 성탄절을 제외한 나흘 동안 조사했고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59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올해 마지막 여론 조사네요, 그러고 보니까. 이택수 대표는 잠시 후에 댓꿀쇼에서 조금 더 이어가죠.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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