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라가던 소방서 차고 셔터 추락..소방대원 덮쳐

부산CBS 박진홍 기자 2019. 12. 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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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현직 소방관이 차고 셔터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119안전센터에서 소방차 차고 철제 셔터가 갑자기 추락해 아래에 있던 소방관 A(46)씨를 덮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와 함께 근무하던 동료 소방관 B씨가 전동셔터를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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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오작동으로 고장 살피던 중..끝내 숨져
경찰 "셔터 설치 업자 등 상대로 과실 여부 수사"
부산 사하경찰서. (사진=박진홍 기자)
부산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현직 소방관이 차고 셔터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119안전센터에서 소방차 차고 철제 셔터가 갑자기 추락해 아래에 있던 소방관 A(46)씨를 덮쳤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와 함께 근무하던 동료 소방관 B씨가 전동셔터를 작동했다.

하지만 올라가던 셔터는 '덜컥' 소리를 내며 멈췄다.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A씨는 셔터가 오작동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 고장 여부를 살폈다.

순간 무게 500㎏가량의 셔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져 A씨를 덮쳤다고 경찰 등은 전했다.

해당 셔터는 설치한 지 10년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셔터 설치 업자 등을 상대로 책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고장을 일으킨 셔터는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셔터가 설치된 지는 10년 정도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셔터 설치 업자를 상대로 설치나 관리상 하자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은 자체 조사 결과 셔터가 레일에서 이탈해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차고 셔터가 레일에서 이탈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잘 일어나지 않는 안타까운 사고"라며 "노후 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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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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