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낙연 30% 육박.. 20% 선에 걸린 황교안

조혜지 입력 2019. 12. 3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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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 총리, 또 최고치 경신하며 7개월 연속 1위.. 총선 역할 주목

[오마이뉴스 조혜지 기자]

 
 
 
30% 육박.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마이뉴스>가 매월 실시하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 11월에 이어 최고 수치를 다시 경신하며 2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12월 대선주자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29.4% 선호도를 기록해 20.1%를 기록한 황교안 대표를 오차범위(±2.0%p) 밖인 9.3%p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7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 총리는 10월 23.7%을 시작으로 11월 27.5%, 12월 29.4%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황교안 대표의 선호도는 7개월째 20% 선에서 횡보중이다. 미세한 수준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20.4%)보다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1위 이 총리와의 격차는 0.3%p(9월) → 3.7%p(10월) → 7.1%p(11월) → 9.3%p(12월)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성탄절(25일)을 제외한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2511명(응답률 4.5%)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점 벌어지는 이-황 격차
 
 이낙연 국무총리( 자료사진)
ⓒ 남소연
3위는 8.8%를 얻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지했다(▲0.4%p). 그 뒤를 이어 4위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로 4.6%를 기록했다. (▼0.1%p). 5위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로 3.9%(▼0.1%p)를 얻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0.6%p 소폭 상승, 3.6%를 기록하며 지난달 9위에서 이번에는 6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7위는 3.3%(▼0.3%p)를 기록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8위는 2.7%(▼0.6%p)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뒤를 이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2.7%(▲0.3%p)도 심 대표와 동률이었다.

이어서 공동 10위에 김경수 경남도지사 2.1%(▼1.0%p)와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 2.1%(▼0.9%p), 12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1.8%(▼0.1%p), 13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 1.4%(▼0.4%p), 14위 원희룡 제주도지사 1.3%(▲0.4%p) 순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8.2%(▲0.3%p)였고, 모름/무응답은 4.0%(▼0.1%p)였다.

지난달 조사에서 49.0%로 소폭 하락했던 범진보·여권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경수·임종석·김부겸) 선호도 합계는 이번 조사에서는 49.8%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반대로 지난 달 조사에서 39.0%였던 범보수·야권(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나경원·원희룡) 선호도 합계는 소폭 하락해 38.0%를 기록했다.

이 총리,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강세... 총선 역할론 주목

이낙연 국무총리의 선호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를 기록한 지역은 광주·전라(45.7%, 2위 이재명 13.3%), 서울(32.7%, 2위 황교안 17.6%), 경기·인천(30.7%, 2위 황교안 17.8%), 대전·세종·충청(25.9%, 2위 황교안 21.3%), 부산·울산·경남(24.1%, 2위 황교안 23.4%)이었다. 성별로는 남·여 모두 이 총리가 선호도 1위였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총리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57.0%)은 물론 정의당 지지층(32.4%)과 무당층(14.3%)에서도 이 총리의 선호도가 제일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47.6%) 뿐 아니라 중도층(28.3%)에서도 이 총리가 제일 강세였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광주·전라와 서울,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30대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무당층,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2위 황교안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32.0%(2위 이낙연 17.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이 지역의 황 대표 선호도는 전월 대비 3.1%p 상승했다. 60세 이상(30.2%), 자유한국당 지지층(54.0%),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39.8%), 이념적 보수층(39.6%) 등이 황 대표가 1위를 기록한 계층이다.

이 총리의 차기 선호도가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후임 총리 임명으로 활동이 더욱 자유로워진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 또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등 역할론이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지난해 11월 이후 매월 마지막 주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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