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동해에 '요격미사일 시험장' 세운다

양낙규 입력 2019. 12. 31. 11:00 수정 2019. 12. 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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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요격유도탄 전용 훈련장이 2021년까지 동해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요격용 미사일의 실사격 훈련이 가능하게 됐다.

3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21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동해안에 북한의 미사일에 대비한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시험장(동해시험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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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북한 로켓의 1단 추진체나 잔해가 우리 영해로 떨어지면 사거리가 170㎞인 SM-2 미사일을 쏘아 맞히고, 영토 가까운 곳으로 향할 경우 지상에 배치한 사거리 30㎞의 패트리어트(PAC-2) 미사일로 때리는 요격 채비도 갖추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요격유도탄 전용 훈련장이 2021년까지 동해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요격용 미사일의 실사격 훈련이 가능하게 됐다.

3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21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동해안에 북한의 미사일에 대비한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시험장(동해시험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해군은 그동안 이지스함에 장착된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SM-2'를 국내에서 발사 할 수 없어 해외에서만 간혹 발사훈련을 해왔다.

미사일 요격을 위한 추적소는 강원도 평창군의 황병산과 울릉도에 각각 세운다는 방침이다. 또한 삼척시에 각종 시험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연구센터도 건립한다. 시험용 SM-2를 발사할 수 있는 시험선도 배치된다. 이지스함의 가상 항로를 따라 운행을 하면서 유사시 시험발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험선이다. 훈련공역은 울릉도 북쪽으로 50㎞, 동해안에서는 동쪽으로 200㎞ 내의 영역을 정해 놓았다.

이 시설들이 갖춰지면 동해안 함정에서 발사하는 SM-2의 구성품 작동상태는 물론 SM-2의 비행궤적, 표적 명중여부까지 모두 평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는 60억원을 투입해 실사격 분석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군은 동해시험장에서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시험을 진행해도 '9ㆍ19 남북 군사합의'에 적시된 '동해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을 벗어난다는 입장이다. 당시 남북은 북방한계선(NLL)을 기준으로 각각 40㎞씩 총 80㎞를 동해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으로 설정하고 완충 구역 내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 중지 등을 합의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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