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에 총격범 사살한 美교회경비원.."악마를 죽였다"

김난영 2019. 12. 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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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 포트워스 교회 총격 사건과 관련, 총격범을 사살한 자원 경비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이들에게 총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쳤던 그는 사건이 발생한 교회에서도 총격 대응 방법을 가르쳤다.

이 사건 영웅으로 떠오른 윌슨은 CBS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총격범이 나를 향해 몸을 반쯤 돌렸고, 그 순간 나는 완전히 정면으로 (총격범을) 향해 있었기 때문에 저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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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격장 보유한 총기 강사..단 1발로 총격범 사살
총격범, 수차례 체포 전적..피해 교회서 음식 받기도
[그랜버리=AP/뉴시스]지난 29일 텍사스 포트워스 웨스트프리웨이 교회 총격 사건 당시 단발의 총알로 총격범을 사살한 자원 경비원 잭 윌슨. 그는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참사를 막은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9.12.3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 포트워스 교회 총격 사건과 관련, 총격범을 사살한 자원 경비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대응으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현지시간) CBS와 CNN에 따르면 이 사건 총격범 키스 토머스 키너닌(43)을 사살한 인물은 잭 윌슨이라는 자원 경비원으로, 예비역 군보안관 대리 출신이자 개인 사격장을 보유한 총기 강사다.

다른 이들에게 총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쳤던 그는 사건이 발생한 교회에서도 총격 대응 방법을 가르쳤다. 그는 지난 29일 총격범 키너닌이 발포를 시작하자 단 1발의 총알로 키너닌을 사살했다.

당시 총격범의 발포로 2명이 사망했지만, 윌슨의 대응으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사망자 2명도 보안팀 소속이었으며, 총격범이 사살돼 상황이 종료되기까지는 단 6초가 걸렸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 프리웨이 교회는 1년 전부터 보안팀을 운영했으며, 지난 9월 교회 내 총기 소지를 허가하는 텍사스 주법이 발효되면서 보다 활발하게 훈련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영웅으로 떠오른 윌슨은 CBS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총격범이 나를 향해 몸을 반쯤 돌렸고, 그 순간 나는 완전히 정면으로 (총격범을) 향해 있었기 때문에 저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한 개인을 죽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악마를 죽였다"고 했다. 자신이 영웅으로 추앙받는 상황에 대해선 "내가 영웅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건 내가 훈련 받은 일"이라고 했다.

윌슨은 아울러 텍사스 주법으로 인해 당시 교회 내에서 총기를 갖고 있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이 사건 총격범인 키너닌은 지난 2009년부터 텍사스와 뉴저지에서 수차례 체포된 전적이 있다고 한다. 그의 체포 사유에는 무기 관련 혐의도 포함돼 있었다.

키너닌에겐 함께 노숙 생활을 했던 동생이 있었지만 지난 2009년 동생은 스스로 삶을 등졌다. 키너닌이 범행을 저지른 29일은 사망한 동생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프리웨이 교회 수석목사인 브릿 파머는 키너닌에 대해 "그를 본 적이 있다"며 "나는 그에게 음식을 줬었다"고 설명했다. 키너닌은 범행 당시 가발과 가짜 수염을 붙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범행 동기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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