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행동' 말한 김정은..대북제재' 정면 돌파' 선언

오상헌 기자 2020. 1.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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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길'의 일환으로 미국의 대북제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북미 협상에 진전이 없는 만큼 새해 벽두부터 군사 분야에선 '실제 행동'을, 경제 부문에선 '자력 갱생'의 새 길을 걷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선 '자력갱생'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장기전이 불가피한 북미 협상 과정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새 전략무기 시험 등 '실제 행동'을 시사하면서도 대화 여지도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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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고생과 투쟁없이 승리없어" 자력갱생 의지.."새 전략무기 곧 볼 것" 무력도발 암시도
(서울=뉴스1) =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공세적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해" 언급했으며 "대외사업부문과 군수공업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를 회의 참석자들에게 밝혔다.(조선중앙TV 갈무리)2019.12.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길'의 일환으로 미국의 대북제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북미 협상에 진전이 없는 만큼 새해 벽두부터 군사 분야에선 '실제 행동'을, 경제 부문에선 '자력 갱생'의 새 길을 걷겠다는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경제 부문을 강도높게 질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세하에서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기여하고 있는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몫을 엄밀히 따져보고 낙심하거나 동요함이 없이 무거운 과제를 억척같이 떠메고 완강히 돌진해나갈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고생과 투쟁이 없이는 위대한 승리를 가질 수 없으며 혁명의 승리는 필연적이지만 그 어떤 장애도 곤난도 없이 성취되는 것은 아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적대 세력들의 제재압박을 무력화시키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정면돌파전을 강행해야 한다"며 "정면돌파전은 우리 혁명의 당면임무로 보나 전망적인 요구로 보나 반드시 수행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만일 우리가 제재 해제를 기다리며 자강력을 키우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반동 공세는 더욱 거세여질 것이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자고 덤벼들 것"이라며 "우리가 자체의 위력을 강화하고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값진 재부들을 더 많이 창조할수록 적들은 더욱더 커다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며 사회주의 승리의 날은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선 '자력갱생'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경제사령부로서의 내각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심각한 현 실태"를 언급하고 내각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자위적 군사력 강화와 무력 도발을 암시하는 대미 메시지를 발신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핵위협을 제압하고 우리의 장기적인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핵억제력의 경상적 동원태세를 항시적으로 믿음직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고도 했다.

장기전이 불가피한 북미 협상 과정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새 전략무기 시험 등 '실제 행동'을 시사하면서도 대화 여지도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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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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