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뚝'..10년만에 두자릿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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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수출액이 5424억1000만달러로 2018년에 비해 -10.3%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3.9%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의 두 자릿수 감소율이다.
지난해 12월 수출 감소율은 같은해 4월(-2.1%)에 이어 7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둔화된 것이다.
하지만 작년 전체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9년 이후 또 다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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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수출액이 5424억1000만달러로 2018년에 비해 -10.3%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3.9%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의 두 자릿수 감소율이다. 12월 수출은 45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45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437억달러로 0.7% 감소해 무역수지는 20억2000만달러 흑자가 났다.
지난해 12월 수출 감소율은 같은해 4월(-2.1%)에 이어 7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둔화된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3.3%로 14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스몰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작년 전체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9년 이후 또 다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연간 수입은 5032억3000만달러로 6.0% 감소해 무역수지는 391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국내 수출 주요 품목인 반도체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939억3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9% 줄었다. D램·낸드 단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수요가 늘지 않고 있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디스플레이는 17.0% 감소했다. 중국 패널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LCD 수출 부진이 컸다. 석유화학(-14.8%)과 석유제품(-12.3%)은 유가 하락 및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다.
정부는 올 1분기 중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산업의 핵심 기반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소부장 산업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1조280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수출 증가세 전환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범부처 수출지원 역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무역금융에 전년 대비 23조5000억원 늘어난 240조5000억원, 수출마케팅에 511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 한해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무역구조를 확립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 산업·무역의 경쟁력과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데 모든 정책적 지원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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