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美대학 업무방해까지 챙기는 검찰..조국 기소 깜찍"

정지형 기자,최현만 기자 2020. 1. 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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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기소하면서 알려진 조 전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 "부모가 개입했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깜찍함 앞에서 할 말이 없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에서 "깜찍한 것 하나는 (조 전 장관 아들의)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대리시험에 대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다. 드디어 우리 검찰이 미국 대학의 업무방해까지 챙겨주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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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너무 불쌍해..단골 맛집에서 맛있는 밥 사주겠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노건호 씨가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객 맞을 준비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최현만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기소하면서 알려진 조 전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 "부모가 개입했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깜찍함 앞에서 할 말이 없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에서 "깜찍한 것 하나는 (조 전 장관 아들의)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대리시험에 대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다. 드디어 우리 검찰이 미국 대학의 업무방해까지 챙겨주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이 2016년 11~12월 아들로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문제를 넘겨받아 나눠 풀었다는 혐의(업무방해)에 대해 "제가 취재해보니 문항 20개의 쪽지 시험인데 아들이 접속해서 본 오픈북 시험으로,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며 "단지 검찰의 주장에 불과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는데 (기소가)아주 깜찍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묵비권을 행사했다"며 "조 전 장관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아내인) 정경심 교수 얘기는 (아들) 본인이 한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뇌물로 판단한 것에 대해선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했다. 법정에서 뇌물임을 증명해야 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을 향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 아니다 이걸 떠나서 진짜 무능하구나(생각했다)"라며 "사모펀드에 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근거가 부족한 예단이 모든 사태를 불러왔다"고 윤 총장을 겨냥했다.

유 이사장은 "결국은 죄가 되는지 안되는지도 불확실하고, 죄가 된다 한들 그게 소소한…"이라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조국이 인간적으로 너무 안됐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마음이 착잡하다. 이제 동네에서 만나 (조국에게) 밥 한끼 사주려고 한다"며 "너무 불쌍하다. 자장면 정도로는 안 되고 제가 단골로 하는 맛집으로 가서 아주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이사장은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자신의 주장을 검찰이 반박한 데 대해 "재단의 계좌를 볼 수 있는 주체들이 많다. 법원과 경찰, 검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국회 등이 있다"며 "재단 계좌를 볼 수 있는 모든 기관에 서면 질의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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