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 위해 136조원 유동성 공급

박형기 기자 2020. 1. 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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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실물경제발전과 기업·개인의 금융비용 인하를 위해 오는 6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1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융자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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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인민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실물경제발전과 기업·개인의 금융비용 인하를 위해 오는 6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1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13%로 하고 있다. 이를 12.5%로 내린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8000억 위안(136조원)의 자금 공급효과가 기대된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융자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향후에도 적정하면서도 유연한 통화 정책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충격을 받고 있는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정책과 더불어 과감한 통화정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말 쓰촨성 청두의 현지은행인 청두은행 지점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추가적으로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와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채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질 금리와 전체적인 대출 비용을 낮춰 중소기업 융자난을 가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었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이 대출에 쓸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면서 시중에 더 많은 돈이 풀리게 된다. 중국 정부는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춘제(설·1월 24~30일)를 앞두고 자금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동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 6%가 깨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의 후유증으로 중국이 올해 6%~6.5% 성장에 머무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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