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카밀라 샴지 '홈 파이어' 외

한국일보인턴 3 2020. 1. 2. 15: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학

◇홈 파이어

카밀라 샴지 지음. 양미래 옮김. 2018 여성문학상 수상작. 꿈과 사랑, 신의를 둘러싸고 고뇌할 수밖에 없는 두 이민자 자매의 이야기. 서구 세계를 살아가는 이민자의 고단한 삶을 그린다. 척박한 환경 속 가족과 사랑의 이름으로 감당할 수 있는 희생은 무엇인지 묻는다. 북레시피ㆍ356쪽ㆍ1만5,000원

◇온전한 고독

강형 지음. 신인작가 강형의 첫 장편 소설. 피터는 오래된 마을 교회 뒤편의 공원 묘지를 지키는 묘지 관리인이다. 어느 날 마틴 브레스트 형사는 피터를 찾아와 33년 전 카타리나 사망 사건에 대해 묻는다. 피터는 묻어두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여섯 살 아이 한나와의 만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난다ㆍ296쪽ㆍ1만4,000원

◇레드 닥

앤 카슨 지음. 민승남 옮김. 여성 최초의 T.S. 엘리엇상 수상 작가 앤 카슨의 운문소설. 작가가 쓴 ‘빨강의 자서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주인공 게리온은 젊은 시절의 목표를 상실한 채 늙어만 가던 중 우연히 과거의 헤라클레스였던 새드를 만난다. 두 중년 남성은 차를 몰고 매서운 바람과 빙하가 있는 북쪽으로 향한다. 한겨레출판ㆍ208쪽ㆍ1만4,000원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지음. 2017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 작가 정세랑의 데뷔 10주년 첫 SF 소설집. 8편의 작품들을 통해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고 몰락해가는 인류 문명에 대해 경고한다. 인물들은 선하고 보편적인 정서를 기반으로 SF적 난관을 돌파한다. 아작ㆍ272쪽ㆍ1만4,800원

교양ㆍ실용

◇노견일기 2

정우열 지음. 2년 가까이 연재 중인 웹툰 ‘노견일기’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묶었다. 인기 캐릭터 '올드독'으로 활동하는 정우열 작가가 곧 열일곱 살이 되는 반려견 풋코와의 제주 일상을 그린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거나 그들을 떠나 보낸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동그람이ㆍ280쪽ㆍ1만5,000원

◇야한 영화의 정치학

김효정 지음. 1910년대부터 2010년대 이후까지 영화사에서 에로티시즘이 어떻게 재현되어 왔는지 분석한다. 스크린 속 여성의 몸이 남성적 시선을 만족시키기 위해 도식화된 과정, 혹은 혁명과 진보의 전신(全身)으로 기능한 과정을 다룬다. 책 속의 ‘야한 영화’들은 당대 지배 담론과의 충돌로 잉태된 문화적 산물이자 문화 생산의 동력을 밝히는 사료로 제시된다. 카모마일북스ㆍ248쪽ㆍ2만2,000원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엘렌 레이저 지음. 강은지 옮김.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시각으로 우리 시대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소수자 차별 문제 등을 설명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넷상 유행어와 비속어 등을 적극 활용했다.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마르크스식 사회주의를 강조한다. 밀레니얼아날로그ㆍ268쪽ㆍ1만5,000원

◇예술적 상상력

오종우 지음. 급변하는 시대 속 인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예술적 상상력을 지목한다. 새 시대를 이끌어갈 힘이 자본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옮겨 가고 있음을 밝힌다. 기술의 뿌리를 예술에서 찾고, 예술에서 기술의 씨앗을 발견하며, 예술과 과학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다. 어크로스ㆍ296쪽ㆍ1만7,000원

◇서울증후군

기쿠가와 에리카 지음. 한류에 빠진 1980년대생 일본 여자가 한국에서 살아보고 느낀 실망과 충격을 기록했다. 자신이 경험한 한국인의 부조리와 감추고 싶은 한국의 단면을 직설적으로 담았다. 한국의 문화와 생활상 속에서 이방인이 맞닥뜨리게 되는 혼돈과 갈등을 풀어낸다. 라이시움ㆍ320쪽ㆍ1만3,800원

◇무너지지 말고 무뎌지지도 말고

이라윤 지음. 5년차 대학병원 간호사가 기록한 중환자실 에세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환자들과의 만남을 전하고, 신규 간호사의 눈으로 본 간호업계의 민감한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타인의 죽음 앞에 무뎌지지 않고, 혹독한 생업 안에서 무너지지 않는 간호사를 꿈꾼다. 문학동네ㆍ264쪽ㆍ1만3,500원

◇블랙박스

이토 시오리 지음. 김수현 옮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일본 미투 운동을 대표하는 이토 시오리가 자신의 성폭행 피해 사실과 일본 사회의 반응을 가감 없이 기록했다. 어느 한 여성의 피해에 관한 서술에 그치지 않고 성폭행 피해에 대한 기본적 지식까지 체계적으로 전한다. 성폭력을 대하는 법적, 사회적 제도의 미비함에 질문을 던진다. 미메시스ㆍ249쪽ㆍ1만3,800원

어린이ㆍ청소년

◇더 보이

캐서린 길버트 머독 글ㆍ이안 숀허 그림. 김영선 옮김. 2019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 모든 것이 피폐해진 중세 유럽, 괴물로 여겨졌던 존재 ‘보이’는 낯선 순례자 ‘서컨더스’를 만난다. 서컨더스는 희망의 상징인 유물을 찾는 여정에 보이를 동반자로 선택한다. 이들은 어려움과 절망을 함께 이겨내며 각자의 방식으로 희망과 마주한다. 다산기획ㆍ372쪽ㆍ1만4,800원

◇내가 우리 집에 온 날

차예은ㆍ신애라 글. 김물길 그림. 두 딸을 입양한 배우 신애라와 그의 첫째 딸 차예은이 서로를 위한 편지를 썼다. 주인공들의 내적 심리를 추상적 그림으로 구성하여 뚜렷한 색채와 함께 담는다. 가정에 속할 수 있는 평범한 행복이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주어져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을 반영한다. 김물길 그림. 위즈덤하우스ㆍ40쪽ㆍ1만3,000원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