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집회' 전광훈 영장 기각.."구속 사유·필요 인정 안 돼"(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개천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의 구속영장이 2일 기각됐다.
전 목사 등은 지난해 10월 3일 개천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단체의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지난해 개천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의 구속영장이 2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이 사건 집회의 진행 경과와 집회의 방법 및 태양(態樣·모양 혹은 형태), 집회 현장에서 전 목사가 구체적으로 (불법 행위를) 지시하고 관여한 정도, 수사 경과 및 증거 수집 정도를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투본 소속으로 같은 혐의를 받는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의 구속영장도 동일한 이유로 기각했다.
전 목사 등은 지난해 10월 3일 개천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단체의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당시 집회에서는 탈북민 단체 회원을 비롯한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차단선을 무너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해 40여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전 목사 등이 '순국결사대'라는 이름의 조직을 구성해 청와대 진입을 준비하는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계획하고 주도했다고 보고, 지난달 26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우리(범투본)는 비폭력으로 집회를 한다"며 혐의 전반을 부인해왔다.
전 목사 등이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전 목사의 지지자와 교인 수십명은 경찰서 앞에 모여 이들의 구속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 목사는 이와 별도로 내란 선동과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전 목사 측이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후원금을 모집해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는지 수사중이며, 이 과정에서 모금액 일부가 주택 임대차 계약에 쓰인 정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moment@yna.co.kr
- ☞ 북한 사람이 본 영화 '백두산' 평점은?
- ☞ 김해서 결혼이주여성 생후2주 딸 안고 투신…딸은 숨져
- ☞ 도심 하천서 여성 숨진채…품속엔 600만원 현금다발
- ☞ 안철수 돌아온다는데…손학규 "나간다고 한 적 없다"
- ☞ '딸들에게 자유 주고파" 울어버린 한선교
- ☞ 인도네시아 홍수에 쥐·바퀴벌레도 살겠다고 아등바등
- ☞ 아파트 4층 높이 대형 참고래 국내 첫 부검현장 공개
- ☞ 교황 '버럭사태'에 경호원 책임론 대두…"더 일찍 개입했어야"
- ☞ 1천년된 묘지가 주차장으로…中, 위구르족 전통 묘지 파괴
- ☞ 손석희 "뉴스룸 앵커로 있던 6년 4개월 동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수현 측, 가세연·김새론 유족 명예훼손 혐의 추가 고소 | 연합뉴스
- 대구 달서구 주택서 구급대원 도움으로 베트남 여성 무사히 출산 | 연합뉴스
- 무면허 음주운전에 휴가 군인 아들 데리러 가던 어머니 사망 | 연합뉴스
- 양주·파주 요양병원서 입원 환자 잇단 추락사 | 연합뉴스
- "집 와서 마셨다" 우긴 음주운전자…술먹방서 '벌컥벌컥' 들통 | 연합뉴스
- 김문수측 "후보교체 불가…'도장들고 나르샤 2탄'되면 대선참패" | 연합뉴스
- 산책 여성 강제추행 혐의받던 지적장애인 항소심서 무죄 | 연합뉴스
- [교황 선출] 이번에도 빗나간 예상…'다크호스' 깜짝 선출 | 연합뉴스
- 특수개조 아이폰으로 학원생 등 불법촬영한 30대 징역 3년 6개월 | 연합뉴스
- 반려견 찾으러 수락산 올라갔던 80대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