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명문 패션학교, 욱일기 사진 삭제 후 "한국인에 진심으로 사과"

양소리 2020. 1. 3.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패션 스쿨인 영국의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은 공식 인스타스램 계정에 일본 욱일승천기(전범기) 문양의 의상사진을 게시한 데에 공식 사과했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은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2월12일에 게시했던 패션브랜드 '빈앤드오미'의 전시 사진을 삭제했다"며 "한국 사회에 부정적 함축이 담긴 이미지를 전시하며 야기된 우발적 행위를 사과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발적 행위..상처 받은 한국인에 사과"
[서울=뉴시스] 세계적인 패션 스쿨인 영국의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은 공식 인스타스램 계정에 일본 욱일승천기(전범기) 문양의 의상을 게시한 것을 2일(현지시간) 공식 사과했다. 사진 왼쪽은 런던 칼리비 오브 패션 SNS에 게시된 욱일기 문양 의상을 입은 모델의 사진으로 한국 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달 31일 삭제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0.1.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세계적인 패션 스쿨인 영국의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은 공식 인스타스램 계정에 일본 욱일승천기(전범기) 문양의 의상사진을 게시한 데에 공식 사과했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은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2월12일에 게시했던 패션브랜드 '빈앤드오미'의 전시 사진을 삭제했다"며 "한국 사회에 부정적 함축이 담긴 이미지를 전시하며 야기된 우발적 행위를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시물로 상처를 입은 한국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런던 칼리지 오프 패션의 SNS에 욱일기를 형상화한 의상을 입은 모델의 사진이 게시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크는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할 때까지 사용했던 전범기로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유럽인들에게 고통과 침략의 상징인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하다"며 학교 측에 시정을 요청했다.

네티즌들의 동참이 이어지며 빈앤드오미는 12월31일 해당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은 런던예술대(UAL)에 소속된 6개 칼리지 중 하나다.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 '지미 추', 한국의 유명 DJ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페기 구'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