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싫다"며 한국인 관광객 폭행한 美남성 체포돼

양소리 2020. 1. 3.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시애틀에서 한 남성이 "중국인이 싫다"고 외치며 한국인 관광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미 NBC에 따르면 에런 찰스 로어(30)는 지난해 12월25일 시애틀의 한 쇼핑센터 인근에서 관광 온 4명의 남성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피해자들을 폭행한 뒤 시애틀 도심 호텔 주변의 주차장에서 우산을 두 개 훔쳐 창문을 깨트리는 등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난동 부리다 경찰에 체포돼
범인 마지막 주소지는 노숙자 쉼터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시애틀에서 한 남성이 "중국인이 싫다"고 외치며 한국인 관광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미 NBC에 따르면 에런 찰스 로어(30)는 지난해 12월25일 시애틀의 한 쇼핑센터 인근에서 관광 온 4명의 남성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한국과 캘리포니아, 미주리 등에서 온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나는 중국인이 싫다"며 고함을 지르며 이들에게 달려들어 등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손등을 사용해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범인이 따라오자 극장으로 급하게 도망쳤다. 이들이 극장에서 빠져나오자 폭행은 다시 시작됐다.

범인은 피해자들을 폭행한 뒤 시애틀 도심 호텔 주변의 주차장에서 우산을 두 개 훔쳐 창문을 깨트리는 등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증오 범죄, 고의적인 괴롭힘, 기물파손 등을 3가지 혐의를 적용해 범인을 체포하고, 보석금으로 1만5000달러를 책정했다.

범인은 이전에도 고의적 괴롭힘, 기물 파손 등으로 체포된 전과가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기록된 그의 마지막 주소지는 시애틀의 한 노숙자 쉼터다.

시애틀 다운타운협회는 "시애틀을 방문한 이들은 도심에서 안전함을 느낄 자격이 있다"며 "최근 체포 사건은 그(범인)가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우리는 지역사회와 상습범을 모두 망치고 있는 사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