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베트남서 붙잡힌 탈북민 13명, 美 도움으로 피신"

강건택 2020. 1. 4.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에서 붙잡힌 탈북민 13명이 미국 정부의 도움 덕분에 지난달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들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탈북민 중 여성 2명이 자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한 뒤 담요에 덮인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된 후 복수의 미국 외교관들이 개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베트남에서 붙잡힌 탈북민 13명이 미국 정부의 도움 덕분에 지난달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들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탈북민 중 여성 2명이 자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한 뒤 담요에 덮인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된 후 복수의 미국 외교관들이 개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관여했던 미 외교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 외교관들은 베트남 정부가 탈북민들을 수일 내로 강제 추방할 수 있다고 보고 신속하게 행동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워싱턴DC에서 근무하거나 아시아에 주재하는 이들 미 외교관들이 탈북민들을 중국이나 북한 당국에 넘기지 말라고 베트남 관리들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현재 탈북민 13명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이들의 거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가 평범한 탈북민에 관한 사건에 직접 개입한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며, 이런 개입이 공개된 것도 드물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탈북민 13명이 미국의 막후 도움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이런 외교적 역할은 한국 정부가 처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관리들이 탈북민 피신을 도운 것은 외교적 위험을 무릅쓴 조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런 조치가 북한을 화나게 해 이미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더욱 꼬이게 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외교부도 탈북민 석방에 역할을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그래픽] 탈북민 10여명 베트남에서 체포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한국으로 오려던 것으로 보이는 탈북민 10여명이 2018년 11월29일 베트남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전 베트남 중북부의 라오스 접경 지역에서 국경경비를 책임지는 현지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firstcircle@yna.co.kr

☞ '세상 가장 큰 꽃' 지름 1.11m 발견…"단 일주일만…"
☞ 앗! '페루산 주문진 오징어' 정체는?
☞ '미성년자와 성관계' 찬양 유명작가 피의자 전락
☞ "닛산 전 회장 日 탈출수단은 음향장비 케이스"
☞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여유가 넘쳤던 류현진"
☞ '30년 넘게 장수' 北대표 만화영화는?
☞ 황교안 '험지출마' 요구에 "겉멋 부리는 자해행위"
☞ 극단적 선택? 정권의 살인?…검사 의문사 재조명
☞ 제주서 발견 12.6m 대형 고래 뱃속 열어보니…
☞ 초콜릿·밴드·마사지오일이 생리통을 줄여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