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종걸 '친일파' 빗대 저격.."文, 대통령 아닌 야인될 뻔"

정연주 기자 입력 2020. 1. 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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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일 자신을 비판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또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그때(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이종걸 의원의 요구대로 당시 문재인 대표가 물러났다면, 그 즉시 야인이 돼 지금은 청와대에 아닌 다른 곳에 계셨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그때 문 대표 흔든다고 이종걸 의원에게 다소 격한 말을 한 것은 미안하지만, 지금도 저는 그때 제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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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깃한 제안 오지만 '보수'로 안 가..더 왼쪽으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오른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한국 언론, 어디에 서있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JTBC 캡쳐) 2020.1.1/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일 자신을 비판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또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그때(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이종걸 의원의 요구대로 당시 문재인 대표가 물러났다면, 그 즉시 야인이 돼 지금은 청와대에 아닌 다른 곳에 계셨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제 때 독립운동 했던 이는 탄압받고, 친일파들은 떵떵거리고 살았던 게 우리 역사의 비극이다. 그 비극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를 지키려 목숨 걸고 싸웠던 사람은 고생하고, '문재인 재신임은 박정희 유신'이라고 했던 사람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고 비꼬았다.

지난 2015년 이종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였던 당시 문재인 대표 재신임 추진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유신을 떠오르게 한다"고 우회적으로 반대했다가 공식 사과했던 과거를 들춰내 비판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그때 문 대표 흔든다고 이종걸 의원에게 다소 격한 말을 한 것은 미안하지만, 지금도 저는 그때 제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이 의원을 겨냥해 "7년 전인가, 민주당 의원들이 부당하게 문재인 대표를 흔들 때 그를 지키기 위해 험한 개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게 저라는 점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며 "그때 이 의원님이 보여주셨던 기회주의적 행태,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이 자신을 향해 "'입진보'가 '입보수'로 변했다"고 한 점에 대해 "솔깃한 제안이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나, '보수'로 가는 것은 제 옵션에 없다. 그런 것을 바랐다면 애초부터 당신들 주위에 우글거리는 어용들처럼 지금 권력을 쥔 당신들에게 아부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는 더 '왼쪽'으로 간다. 살다 보니 어느덧 나도 부르주아 속물이 다 됐지만, 그래도 내 심장은 아직 왼쪽에서 뛴다"며 "한번 꼼이면 영원한 꼼"이라고 강조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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