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인사 초안 靑 전달..尹 측근 상당수 교체될 듯

임명현 입력 2020. 1. 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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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데스크는 저희 청와대 출입기자의 단독 기사로 시작합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공식취임 하루 만인 오늘,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간부가 포함된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인사권 행사를 통한 검찰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결과적으로 윤석열 총장이 중용했던 간부들이 상당 부분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과 법무부 인사 협의를 위한 초안을 오늘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여권의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전달된 안에는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인사를 맡고 있는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간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부터 검찰 간부 인사를 준비해왔으며, 경찰이 수집한 여러 항목의 세평 자료까지 참고해 이번 인선 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어제)] "법무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탈(脫)검찰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MBC 취재결과 추 장관은 법무부 간부는 물론, 검찰의 수사 지휘부에도 비(非)검찰 출신 인사를 임명하는 파격적인 방안까지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사실 공표와 검찰권 남용 방지 같은 검찰 개혁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인사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여권 전반의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검찰 인사는 추 장관에게 일임했다"며 "대통령은 추 장관의 경륜과 판단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용해 왔던 검찰 간부들도 상당수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검사장급 인사는 검찰 측의 의견 청취와 법무부의 정식 제청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 초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 장관은 아직 인사에 대해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았고 시점을 조율 중인데, 이 과정에서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영상편집: 김선천)

임명현 기자 (epismel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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