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희망퇴직 실시.. 36개월치 급여에 학자금 등 제공

연지연 기자 2020. 1. 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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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지난해에도 약 1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수익이 나기 시작한 2013년 이후로 위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점이 줄어든 데다 저금리로 수익 수준이 낮아질 것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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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점이 줄어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한 데다 저금리로 수익이 나빠질 것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은 지난해에도 약 1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1964~1967년생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직원들에게 23∼35개월치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이나 재취업 지원금을 최대 2800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14일까지 근속 15년 이상에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중 1961년 이후 출생자, 차·과장급 이하 일반직 중 1964년생을 대상으로 특별퇴직을 실시한다. 이들은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2월 1964·1965년생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3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우리은행은 평균임금의 30개월~36개월치 평균급여를 퇴직급을 주기로 했다. 희망퇴직금과 희망퇴직자는 심사를 통해 확정된다.

KEB하나은행은 1964년과 1965년에 출생한 일반 직원 277명이 희망퇴직했다. 이들에겐 각각 22개월치, 31개월치 평균임금이 지급됐다. 자녀 1인당 교육비 2000만원, 의료비 최대 2000만원,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도 희망퇴직 비용에 포함됐다. 만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 92명은 ‘준정년 특별퇴직’ 제도를 활용해 24~27개월치 평균임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고 퇴직했다.

지난해 말 농협은행은 365명이 희망퇴직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1963년생이나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이었다. 농협은 평균임금의 20개월~28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수익이 나기 시작한 2013년 이후로 위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점이 줄어든 데다 저금리로 수익 수준이 낮아질 것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시중은행들은 2018년 연말과 2019년 사이에도 희망퇴직을 접수 받아 약 1800명이 희망퇴직 했다. 국민은행은 613명, 신한은행은 230명, 하나은행은 303명, 우리은행은 160명, NH농협은행은 582명이 회사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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