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출신 소병철 전 검사장 민주당 합류..지역 정가 '긴장'

지정운 기자 2020. 1. 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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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5일 '인재영입 4호'로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하면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정가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소 전 검사장의 민주당 영입 소식에 그의 고향인 순천지역 정가도 술렁이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장 소병철 전 검사장의 인재 영입을 순천에 대한 전략공천으로 연결짓는 것은 좀 이른 것 같다"면서도 "그동안 순천지역 민주당 내 분열 등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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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가 "전략 공천 가능성" 예의 주시
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네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한 소병철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이해찬 대표로부터 당헌 당규집을 받아 들고 있다. 검사장 출신의 소병철 교수는 '통합과 화합, 의회주의' 에 원칙을 갖고 정치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2020.1.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인재영입 4호'로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하면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정가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 전 고검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소병철 전 고검장은 2013년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 영입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며 "당시 소병철 전 고검장의 전관예우 거부는 고위직 검찰 간부로는 최초였다"고 소개했다.

소 전 고검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소병철 전 고검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사법시험( 25회, 사법연수원 15기)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임관했다.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기획통'으로,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이후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고 농협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후진 양성에 힘써왔으며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로 3번이나 추천되며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소 전 검사장의 민주당 영입 소식에 그의 고향인 순천지역 정가도 술렁이고 있다. 소 전 검사장의 영입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그동안 순천은 지난 10여년간 민주당 소속 지역 유력 정치인들 간의 갈등 양상으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켜켜이 쌓여있는 사고 지역에 속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순천에서는 민주당이 18대 총선 때부터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고, 새로운 인물을 기대하는 민심에 동반해 중앙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장 소병철 전 검사장의 인재 영입을 순천에 대한 전략공천으로 연결짓는 것은 좀 이른 것 같다"면서도 "그동안 순천지역 민주당 내 분열 등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 전 검사장이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합류한 만큼 지역정치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순천의 경우 '분구'의 가능성도 있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순천은 이 의원이 순천 출마를 포기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의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의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이밖에 민중당의 김선동 전 의원,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정동호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건설사업관리본부 이사, 무소속의 장성배 세계대학태권도연맹 회장 등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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