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분열 리더십·기득권 정치..'여의도 정풍운동' 필요"

김정률 기자 2020. 1. 6. 0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의 위기를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 때문이라며 정풍운동을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 위기는 (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십과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 때문"이라며 "이 모든 것을 청산하려면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정풍 운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 없은 제1야당으로는 현 정권의 실정 막을 수 없어"
"국회의원이나 대선 주자 되려고 돌아오는 것 아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1년여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했다.(뉴스1 DB)2020.1.2/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지난 2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의 위기를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 때문이라며 정풍운동을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 위기는 (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십과 이념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 기득권 정치인들의 득세 때문"이라며 "이 모든 것을 청산하려면 국민과 함께하는 여의도 정풍 운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낡은 사고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면서 "혁신 없는 제1야당(자유한국당)으로는 현 정권의 실정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무조건 뭉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닌 만큼 혁신이 우선"이라며 "제1 야당은 가치와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열세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권의 거짓과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도 제1 야당은 수구·기득권·꼰대 이미지에 묶여 있다. 진영 대결을 할수록 현 집권 세력에 유리하기 때문에 야권 전반의 혁신 경쟁을 통한 새 정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의 접촉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며 "지금 내 고민의 영역은 아니라 본다"고 했다.

그는 유 의원이 2년 전 바른미래당 창당에 대해 '결혼을 잘못해 고생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오류가 있었다면 비판받고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등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일방 처리한 것과 관련 "힘의 정치는 나중에 힘으로 다시 뒤집어지게 돼있다. 여당이 안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계복귀와 4·15총선 출마에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기 위해서"라며 "국회의원이나 대선 주자가 되려고 돌아오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귀국 시점에 대해서는 "유럽과 미국의 혁신·미래·외교안보 현장을 방문했고 연구 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