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약속지키지 않을 수도 있어"..북 변화 감지?

금철영 입력 2020. 1. 6. 21:20 수정 2020. 1. 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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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김위원장과의 친분을 언급하면서 비핵화 약속을 지킬 거라고 했었는데, 뭔가 북한의 새로운 움직임을 포착한 걸까요?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단 한마디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깰 것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그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오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중동상황을 놓고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하는 와중이었다지만, 약속을 지킬 거라는 불과 며칠 전 발언과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12월31일 :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 첫 문장이 비핵화였습니다. 저는 김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알게 되겠죠. 하지만 저는 김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북한은 지난1일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하며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도 철회할 수 있다는 시사를 한바 있습니다.

[조선중앙 TV/지난 1일 : "이러한 조건에서 지켜주는 대방(상대)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 이상 일방적으로 매여 있을 근거가 없어졌으며…."]

따라서 트럼프의 발언은 북한에게 선을 넘지 말라는 압박의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오늘(6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RC-135정찰기가 고도 3만 천피트에서 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위원장과의 좋은 관계까지 언급하며, 비핵화 문제는 일단 신뢰로 풀어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듯한 분위기 역시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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