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반을 '바람'에서 만든 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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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지난해 자국 소비 전력의 절반가량을 풍력발전으로 만들어냈다.
로이터통신이 최근 덴마크 전력회사 에너지넷(Energinet)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019년 덴마크는 풍력발전으로 한 해 소비한 전기의 47%를 공급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덴마크 정부는 100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10기가와트의 전기를 만들 풍력발전 인공섬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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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지난해 자국 소비 전력의 절반가량을 풍력발전으로 만들어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일 뿐 아니라, 덴마크 역대 연 기록으로도 최고치이다.
로이터통신이 최근 덴마크 전력회사 에너지넷(Energinet)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019년 덴마크는 풍력발전으로 한 해 소비한 전기의 47%를 공급했다. 태양광을 합치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1985년 탈원전을 시작한 덴마크는 풍력 발전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2009년 전체의 19.4% 전기를 풍력으로 만들었고, 2017년 43%, 2018년 41%로 비중을 키웠다. 유럽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풍력 비중 2위인 아일랜드가 28%(2018년 기준, 윈드유럽 통계)일 정도로 덴마크의 풍력발전 수준은 압도적이다.
3면이 바다인 덴마크는 최근 해상 풍력발전에 힘을 쏟는데, 지난해 풍력발전량이 는 것도 해상 풍력발전 단지인 3차 호른스 레브(Horns Rev)가 8월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상은 상대적으로 바람이 많고 소음 피해 등의 문제는 적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덴마크 정부는 100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10기가와트의 전기를 만들 풍력발전 인공섬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덴마크 풍력발전량의 5배 수준이다.
한편 덴마크 의회는 지난해 말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보다 70% 줄이기로 한 기후법을 통과시켰다. 덴마크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양만큼 흡수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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