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학력 위조까지?..사문서 위조 혐의로 또 고발
[앵커]
전광훈 목사가 과거 교단 총회장 선거 과정에서 위조된 학력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 목사 측은 학교 측의 행정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미 폭력시위 주도 혐의 등을 받고 있던 전 목사는 이번 고발로 모두 8가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또 다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 목사가 지난 2014년 소속 교단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위조된 학력 서류를 제출했다는게 고발 내용입니다.
[신기정/평화나무 사무총장 : "(전 목사는) 신학대학원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와 대학교 졸업증명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이 증명서들이 위조가 되었다는 강한 의혹이 일고 있으며..."]
전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 선관위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입니다.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장 명의로 발급된 증명서인데 모두 직인이 없습니다.
교단 선관위의 문제 제기에 한 달 뒤 다시 제출한 성적증명서는 명의가 대학원장에서 총장으로 바뀌었고,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모두 직인이 찍혔습니다.
[안양대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위까지 꾸렸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이달 말 예정인데, 출마한다면 전광훈 대표회장은 규정상 1년 더 연임이 가능합니다.
[한기총 전 관계자/음성변조 : "만약에 학력 위조나 그런 사문서위조가 그게 사실이면은, 그거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이미 자격이 상실된 거고..."]
전 목사 측은 문서 조작은 없었다며 서류 양식이 달라진 점 등은 안양대 측의 행정 실수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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