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로봇'에서 '가상 피팅룸'까지..AI에 미래 거는 한국 기업

박대기 입력 2020. 1. 7. 21:51 수정 2020. 1. 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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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일(8일) 새벽 개막합니다.

이젠 가전 전시회라기보단 전세계 첨단 기술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죠, 올해도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데요.

어떤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일지 현지에서 박대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볼리, 사람들에게 인사해요."]

공처럼 생겨서 이름은 볼리, 걸어 가면 따라오고,

["이리 와 볼리, 착하지."]

마치 반려견인 듯, 양 손에 안깁니다.

사람을 인식해 따라다니며 집안 곳곳을 관리하도록 개발중인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김현석/삼성전자 대표이사/CES 2020 기조연설 : "로봇 같은 신제품과 기술은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더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죠."]

이번엔 제가 체험해 봤습니다.

화면 앞에 선 것 뿐인데, 저를 닮은 캐릭터가 나타나고, 다양한 옷을 입혀 봅니다.

인공지능이 체형을 분석해 꼭 맞는 옷을 알려줍니다.

보시는 것처럼 옷을 입어보지 않고 입은 것처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소매를 걷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채소의 상태에 따라 조명과 온도까지 맞춰주니, 집 안에서도 싱싱한 채소를 더 빨리 재배할 수 있습니다.

전통 가전이죠, TV는 더욱 진화했습니다.

블록을 쌓는 것처럼 크기를 늘릴 수 있는 화면입니다.

이렇게 끼워넣으면 화면이 늘어납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마이크로 LED 기술 때문입니다.

돌돌 말려 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롤다운' TV도 등장했습니다.

화질 경쟁은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백선필/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팀장 : "(AI가 적용되면) 사람들의 인물, 얼굴과 뒷 배경을 분리해낼 수 있고요. 그 다음에 그 배경을 분리하면서 인물에 더 집중하는 화질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올해 CES의 주제는 '일상 속의 인공지능'.

한국에선 역대 최대 규모인 353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중국 기업 참여가 주춤한 사이 우리 기업이 빈 자리를 채웠습니다.

몇 시간 뒤 개막할 CES에서, 우리 제품과 기술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라스베이거스에서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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