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곤 전회장 부인도 체포영장..곤측 "안타깝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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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지방검찰청이 7일 보석 기간 중 레바논으로 탈주한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의 아내 캐럴 나하스에게 위증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NHK에 따르면, 캐럴 나하스는 지난해 4월 곤 전 회장의 특수배임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위증했다.
당시 재판에서 곤 전 회장이 2015년~2018년 중동 오만의 판매 대리점에 지원된 닛산 자금 일부를 사적 유용한 것과 관련해 캐럴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문자를 주고받았음에도 "모른다"고 발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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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지법, 곤 전 회장 보석금 161억원 전액 압류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도쿄지방검찰청이 7일 보석 기간 중 레바논으로 탈주한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의 아내 캐럴 나하스에게 위증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NHK에 따르면, 캐럴 나하스는 지난해 4월 곤 전 회장의 특수배임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위증했다.
당시 재판에서 곤 전 회장이 2015년~2018년 중동 오만의 판매 대리점에 지원된 닛산 자금 일부를 사적 유용한 것과 관련해 캐럴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문자를 주고받았음에도 "모른다"고 발뺌했다.
곤 전 회장 측은 이날 아내 캐럴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곤 전 회장의 대변인은 "지난번에는 곤 전 회장이 기자회견을 한 뒤 다시 체포됐다. 이번에는 그가 처음으로 자유롭게 말하기 전날에 그의 아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안타깝다(pathetic)"고 말했다.
곤 전 회장은 오는 8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곤 전 회장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 배임 혐의로 기소되고 재판받았던 과정이 자신을 끌어내기 위한 쿠데타였다며 이번 주 기자회견에서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지법은 보석 기간 중 레바논으로 탈주한 곤 전 회장이 납부한 보석금 15억엔(약 161억원)을 압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류된 보석금은 향후 국고로 환수될 예정이다.
이번에 압류되는 보석금 15억엔은 지난 1997년 '이토만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보석 후 도주한 재일동포 허영중(許永中)씨가 낸 보석금 6억엔 이후 역대 최고 액수라고 NHK는 설명했다.
지난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와 특별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곤 전 회장은 이듬해 3월 보석금 10억엔을 내고 풀려났다. 이후 다시 구속된 뒤 5억엔을 내고 다시 석방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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