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도주' 카를로스 곤, 입 연다..오늘 밤 10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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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보석 석방 됐다가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오늘 밤 10시(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3시) 기자회견에 나선다.
8일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東京)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까지 신출귀몰 '탈출극'을 벌인 곤 전 회장이 이날 밤 10시 레바논에서 일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레바논 정부에 곤 전 회장 구속을 요구하는 서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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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경위, 이유 등 언급 관심 집중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보석 석방 됐다가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오늘 밤 10시(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3시) 기자회견에 나선다.
8일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東京)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까지 신출귀몰 '탈출극'을 벌인 곤 전 회장이 이날 밤 10시 레바논에서 일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곤 전 회장과 그의 변호사가 직접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전망이다. 도망 경위나 이유에 대해 설명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지난 6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사건은 자신을 무너트리기 위한 쿠데타였으며 이를 증명할 "실제 증거(actual evidence)"와 서류가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체포·기소 배후에 있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이름'을 말하겠다고 밝혀, 실제로 기자회견에서 이름이 거론될지 주목된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나는 불공정과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망쳤다"고 자신이 더 이상 부정(不正)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아니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오쿠보 다케시(大久保) 주 레바논 일본 대사를 접견했다. 오쿠보 대사는 이 자리에서 아운 대통령에게 곤 전 회장과 관련 “불법으로 출국해 심히 유감이다”고 일본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로서는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며 사실 관계 규명을 포함한 필요한 협력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아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어 전면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곤 전 회장의 도망에 대해서는 "레바논 정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레바논 정부가 순순히 곤 전 회장을 일본으로 인도 해줄지는 불투명하다.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레바논 정부에 곤 전 회장 구속을 요구하는 서류를 보냈다. 그러나 레바논과 일본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레바논 국내법도 자국민의 외국 정부로의 인도를 금지하고 있어 신병 인도 거부 자세를 거듭 나타내왔다.
레바논 검찰은 이번 주 곤 전 회장을 불러 사정 청취를 진행할 전망이나 일본의 협력 요청에 어디까지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지통신은 지적했다.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 출신인 곤 전 회장은 1999년 닛산 최고 집행책임자(COO)에 취임한 이래 20년 동안 닛산 경영을 총괄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1~2015년 유가 증권보고서에 자신의 소득을 축소 신고하고 닛산 투자자금과 경비를 개인 용도로 부정 지출한 혐의 등으로 2018년 11월 일본 검찰에 구속 기소된 이후 닛산은 물론 르노에서도 퇴출됐다.
도쿄지방법원은 지난해 곤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승인하면서 도쿄 내 지정된 장소에서 거주, 국외 출국 금지 등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일본에서 도망쳐 레바논으로 입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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