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 다음날.. "물러서지 않겠다" 강조한 김상조

정은나리 2020. 1. 8.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필요하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추가 대책 가능성을 내비쳤다.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으로 꼽히는 12·16 대책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 추가 고강도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조 "더 센 정책, 마다할 이유 없다" 추가 대책 가능성 내비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뉴스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필요하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추가 대책 가능성을 내비쳤다.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으로 꼽히는 12·16 대책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 추가 고강도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더 센 정책도 나올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상 징후가 보이면 핀셋으로 전격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 ‘전쟁’ 단어까지... 비서로서 실현할 것”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 없이 병행해 신혼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구체적인 방안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전쟁’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시장 안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해석과 함께 정부가 향후 추가 규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튿날인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상가 부동산 벽면에 10억원을 훌쩍 넘는 아파트 매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남정탁 기자
 
김 실장은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쓰셨다. 비서로서 그 말씀을 실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 있는 분의 기대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정부가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질 것이고, 필요하다면 필요한 대책을 내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금융위원장이 건설업계 자금 공급 문제도 강하게 제기했다. 필요하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대출, 세금, 공급, 임대 문제 등 필요한 결정을 전격 시행하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