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국장에 '삼성 출신 변호사' 임용 무산(종합)

서미선 기자,박승희 기자 2020. 1. 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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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검토하는 신규 검사장 후보 명단에 검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를 지냈던 인사가 포함됐으나 결국 임용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이날 오전 11시 개최한 회의를 통해 심사하는 검사장급 인사명단엔 류혁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52·사법연수원 26기)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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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인사위, 류혁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신규임용 부결
인사위 2시간전 법무부 면접..법무부 부결 공개 않아
류혁 법무법인 오른하늘 대표변호사 © 뉴스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박승희 기자 =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검토하는 신규 검사장 후보 명단에 검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를 지냈던 인사가 포함됐으나 결국 임용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가 이날 오전 11시 개최한 회의를 통해 심사하는 검사장급 인사명단엔 류혁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52·사법연수원 26기)이 올랐다.

법무부 검찰인사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10분간 회의를 하고 류 전 지청장 임용 안건과 검사장급 승진·전보 인사안을 논의했다.

법무부는 류 전 지청장을 검사로 신규 임용한 뒤 검사장 보직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은 검찰국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 전 지청장에 대한 법무부 면접은 인사위 개최 2시간 전인 오전 9시에 진행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특정한 1인을 끼워넣기 위한 인사위"라며 "인사위 심의 절차를 사후적으로 갖춘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류 전 지청장의 검사장 신규 임용은 이날 인사위에서 부결됐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인사위가 끝난 뒤 "인사 시기에 맞춰 재임용이 신청된 퇴직검사 1명에 대한 임용 적격 여부도 심의했다"며 류 전 지청장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다만 부결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서울 출신 류 전 지청장은 서울 선정고와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팀 엔지니어로 잠시 근무하다가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2005년 첫번째 사직 뒤 다시 삼성으로 돌아가 삼성전자 법무팀 상무보로 일한 그는 1년여만에 검찰로 복귀했다.

이후 창원지검·의정부지검 검사, 부산지검 강력부장,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부산고검 검사, 통영지청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사직해 변호사로 개업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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