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란 '여행자제' 경보로 상향..재외국민보호 '주의' 발령

민선희 기자 입력 2020. 1. 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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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8일 중동정세의 불안정을 반영해 재외국민 보호 관련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발령했다.

외교부가 이날 재외국민 보호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발표한 것은, 중동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고있기 때문이다.

이란 내 대부분 지역에는 '여행유의' 수준의 1단계 남색경보가 발령돼있었는데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 황색경보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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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동정세 대책반 회의..중동 내 미-이란 갈등 격화 반영
외교부가 8일 중동정세 대책반 회의를 진행하고 재외국민 보호 관련 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발령했다. (외교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8일 중동정세의 불안정을 반영해 재외국민 보호 관련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발령했다.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3시쯤 조세영 외교 1차관 주재로 중동정세 대책반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대책반은 조 1차관, 경제외교조정관, 아중동국장, 북미국장,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양자경제국장, 부대변인 등으로 구성됐다.

외교부가 이날 재외국민 보호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발표한 것은, 중동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고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국가적 위험에 대비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이뤄진 국가위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각 부처는 단계별로 지침에 따라 대응하게 돼 있다.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여행경보가 상향됐다. 이란 내 대부분 지역에는 '여행유의' 수준의 1단계 남색경보가 발령돼있었는데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 황색경보로 조정됐다. 기존에도 '철수권고' 수준인 3단계 적색경보가 내렸었던 시스탄발루체스탄 주, 터키·이라크 국경지역, 페르시아만 연안 3개 주에 대해서는 적색경보가 유지된다.

이란 여행경보단계 조정 현황(외교부 제공)© 뉴스1

이날 회의는 이란이 이라크의 미군기지 2곳에 무력도발을 한 뒤 이뤄졌다. 이란은 이날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군사기지 등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군이 지난 3일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책반은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정세를 평가하고 재외국민 보호, 업계 피해 방지, 향후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등을 점검해 그 결과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강 장관은 중동지역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를 위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빈틈없이 가동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미국 등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 및 관계부처, 재외공관 등과의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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