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범죄 "28년을 외쳤다"..폄훼 세력엔 계란 세례

홍의표 2020. 1. 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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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가 오늘로 28주년을 맞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시민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는데요.

그런데 바로 옆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 하라는 극우 단체들의 집회가 열리면서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 리포트 ▶

어느덧 스물 여덟 해를 맞은 수요시위.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고 일본 정부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지난 긴 세월, 한결같은 모습으로 일본 정부에 맞서왔던 이용수 할머니.

참가자들과 함께 소리 높여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규탄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의 산 증인이 있잖아요. 끌려간 사람이 있는데도 안 끌려갔다고 하고. 위안부를 만들고 끌고 가서 한 걸 시인하고, 지금이라고 늦지 않았으니…"

수요 시위를 이끌어온 정의기억연대는 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호응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아이가 태어나서 만 28살이 되도록 매주 수요일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더워도 추워도, 수요시위를 계속 했다라는 것, 이건 이미 우리가 이긴 것이다…"

하지만, 같은 시각, 근처에선 '일본은 우리의 친구'라는 현수막을 든 극우단체가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앵벌이 집회', 위안부를 앞세워 동상 만들어…"

보다 못한 시민들 중 한 명이 차량 위에 올라가 이들을 향해 계란을 던졌습니다.

("야이 매국노 XX들아")

[김용덕/(극우단체 규탄 기자회견)] "(극우단체는) 왜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대한민국의 암적 종양이 돼서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느냔 말이다."

일본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는 아베 정부의 논리를 그대로 반복하는 일부 집단에 대해 정의기억연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일본 정부가 사과할 때까지 수요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윤병순 / 영상편집 : 오유림)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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