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전·후 비교 사진, 아름다운 자연 이렇게 변했다

김성룡 2020. 1.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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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호주 산불이 발생하기 전 캥거루 섬의 모습(왼쪽 사진)과 화재로 잿더미로 변한 캥거루 섬의 모습. [사진 트위터]

호주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다섯 달째 지속된 화재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곳곳의 불이 나기 전과 후의 풍경을 비교해 보여주는 사진들은 그곳들이 이전에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는 지를 보여준다. 사진들을 보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캥거루섬의 길게 뻗은 도로 양쪽의 울창한 삼림은 모두 불에 타 앙상한 검은 가지만 남았고, 뉴사우스웨일즈 주 타트라 비치의 푸른 하늘은 화재로 인한 연기로 붉게 변했다.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불루마운틴에도 연기가 피어오른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의 타트라 비치의 화재 전(위)과 후의 사진. [사진 트위터]


호주 캔버라의 야생동물 보호구역 화재 전(왼쪽)과 후의 모습. [사진 트위터]

7일(현지시간) 호주 현지 매체와 외신을 종합해보면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서 작년 9월 첫 째주 이미 1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서울 면적(605㎢=약 6만ha)의 약 100배인 600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2일 골드코스트 인근 사라바에서 시작된 산불이 빠르게 번졌고, 10월 초부터 이번 산불 사태가 본격화됐다. 최근 NSW주와 빅토리아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불 지역 주민 1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사망자는 최소 24명, 실종자도 20명이 넘는다. 주택 수천 채가 불에 탔다. 캥거루와 코알라 등 야생동물 5억 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룡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의 모고 야생동물원의 화재 전(위)과 후의 모습. [사진 트위터]
호주 사우스오스트일리아 주 캥거루 섬 해안의 화재 전(위)과 후의 모습. [사진 트위터]
호주 시드니의 명소 블루마운틴 화재 전(왼쪽)과 후의 모습. [사진 트위터]
호주 빅토리아주 이스트 깁스랜드의 사스필드 산림의 화재 전(위)과 후 모습. [사진 트위터]
호주 산불이 발생하기 2년 전인 2010년 1월 12일 위성사진(왼쪽)과 화재가 진행 중인 2020년 1월 4일 위성사진. [사진 NASA]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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