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日노선 여객 12% '뚝'..대체지 베트남·필리핀 20% '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일본노선 여객실적이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지로 꼽힌 베트남·필리핀 등지는 여객실적이 20% 가량 늘어나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효과를 실감케 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일본노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1185만5858명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7월까지만 해도 일본노선 여객 수는 지속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8월부터는 급격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일본노선 여객실적이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지로 꼽힌 베트남·필리핀 등지는 여객실적이 20% 가량 늘어나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효과를 실감케 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일본노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1185만5858명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사의 이번 집계는 국적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본노선의 출·도착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지난해 1~7월까지만 해도 일본노선 여객 수는 지속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8월부터는 급격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월별 감소율은 ▲8월 19.5% ▲9월 29.2% ▲10월 38.9% ▲11월 39.5% ▲12월 37.4%에 달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 7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에 따른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직접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이후 인천~일본 노선의 국제여객 감소가 본격화 됐다"면서 "도착(11.2% 감소), 출발(12.2% 감소)편 모두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를 비롯한 국내 항공업계가 대체취항지로 선택한 동남아시아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128만3900명으로 집계, 줄어든 일본노선과 분명한 대조를 이뤘다.
특히 최근 대체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필리핀(25.5%), 베트남(20.6%), 태국(11.0%) 등지는 10~20%대의 높은 여객 성장률을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일본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동남아 지역 국제여객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총여객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물축제 음란행위 남성 2명은 한국인…나라망신시키고 태국은 떠나 - 아시아경제
-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 아시아경제
-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오젬픽 베이비' - 아시아경제
- 일본인에 파마·커트 80만원 청구한 강남 미용실…누리꾼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길에 취객 있다는 신고 제발 하지 마"…현직 경찰 호소 - 아시아경제
- 매번 남편에 '돈 돈 돈'하던 시어머니…"친정도 똑같이 해야죠" 며느리 반격 - 아시아경제
- "샤넬백 200만원 더 싸다"…값 안올리니 '원정쇼핑 성지'된 이 나라 - 아시아경제
- 배우 주선옥, 연극 연습 도중 쓰러져…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 아시아경제
- "죽일까" "그래"…파주 호텔 사망사건 남성들의 '섬뜩한 대화' - 아시아경제
- 낮잠안잔다며 1살 아이 숨지게 한 원장, 또 다른 학대로 추가 실형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