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헌책방 월매출 3473만원..비결은?

이미연 2020. 1.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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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헌책방거리 전경 [사진 = 상가정보연구소]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 자리한 헌책방 거리를 월평균 265만명이 찾고 있으며, 월매출이 서울 중구 서점 매출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서울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8만 5532명이며 월평균 약 265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에는 매출도 크게 늘었다. 작년 9월 기준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서 영업 중인 서점의 평균 매출이 3473만원을 집계되며 전달 매출(1151만원)의 2배를 넘었다. 이는 청계천 상권이 속한 중구 서점 평균 매출(946만원)보다 2527만원 높은 수준이다.

청계천 상권에서 책 등을 취급하는 점포 이용자의 91.4%가 여성이었으며, 60대 이상 매출 비율은 전체 매출의 88.6% 차지했다. 추정 매출이 가장 높은 요일은 수요일(89.7%)이었고 매출이 높은 시간은 오후 2~5시로 매출의 89.1%를 차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상권은 소비를 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한정돼 있었다면 최근 상권은 소비와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이 됐다"며 "청계천 헌책방 거리도 서적을 구매하러 가는 목적도 있지만 그 시절 분위기를 경험하고 체험하기 위해 상권을 찾는 이들이 많아 서점뿐만 아니라 인근 점포들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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