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강용석 등 '가세연' 고소..'제3 내연녀' 등 반박

김성열 입력 2020. 1. 10. 15:44 수정 2020. 1. 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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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한 3가지 의혹에 고소 의사를 밝혔다.

가세연 측은 최 회장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받게 된 세 가지 이유를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지난해 12월2일 2000만 원을 직접 송금한 영수증을 가세연 측에 보내는 것으로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가세연이 최 회장에게 동거녀 김OO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아닌 '제3의 내연녀'가 있다고 주장한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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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라텍스 베개' 미담 사실 아니라면 죄송"
"제3의 내연녀 소문 언급..확정적으로 말한 적 없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용호(좌), 강용석(가운데), 김세의(우)/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한 3가지 의혹에 고소 의사를 밝혔다. 가세연 측은 해명에 나섰다.

가세연은 9일 오후 방송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서'가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 출연진과 ㈜가세연 명의로 각각 4장이 왔다"며 해당 소장을 직접 공개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서'/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화면 캡처

가세연 측은 최 회장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받게 된 세 가지 이유를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방송된 가세연 '슬기로운 감빵생활' 편에서 강 변호사는 최 회장이 지난 2013년부터 2년6개월 간 복역하던 중 본인이 쓰기 위해 전국 교도소에 라텍스 베개 10만 개를 기부했다는 소문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서울 구치소에 있던 강 변호사가 이를 직접 사용했다며 "구치소 내에 소문이 자자하길래 말했다. 미담인 줄 알았다. 사실이 아니라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송금한 영수증이라고 제시된 화면/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화면 캡처

다음은 최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생활비와 관리비를 주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당시 김 전 기자는 "'생활비, 관리비를 내라'며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압박하고 있다. 뭐 이런 얘기를 좀 들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지난해 12월2일 2000만 원을 직접 송금한 영수증을 가세연 측에 보내는 것으로 반박했다.

가세연 측은 이 영수증에 대해 "이번 한 번만 보낸 것이 아니냐. 많이 보냈으면 영수증도 많이 보냈겠지"라며 "이 돈이 생활비인지, 채무에 따라 보낸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0만 원이 서민들에게는 엄청나게 큰돈이지만, SK그룹의 규모를 따져보면 최 회장이 아직 부부관계인 노 관장에게 보낸 것을 자랑할 만한 액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세연이 최 회장에게 동거녀 김OO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아닌 '제3의 내연녀'가 있다고 주장한 의혹이다.

최 회장은 고소장에 "현재 동거 중인 김 이사장 외에 남녀 관계로 교제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당시 방송에서 김 전 기자는 '또 다른 분이 혹시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라고 언급했다"며 "확정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우리가 노 관장과 아주 가까운 분들과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다"며 "이번 고소장에서 언급된 생활비 부분에 대해 증언을 해주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이 소송이 걸렸을 때부터 생활비를 줬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한 뒤, 2018년 2월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정식 소송 절차에 돌입했다.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4일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이 낸 이혼소송에 대한 반소를 제기하고 위약금 3억 원과 재산 분할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재산 규모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그룹 주식의 42.29%로 1조 원이 넘는 액수로 알려졌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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