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번주 신년 기자회견..'각본없는 90분' 준비 몰두

최은지 기자 입력 2020. 1. 12.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90분간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몰두한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진화된 기자회견 방식인 '타운홀 미팅' 형식을 중용해 문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질문자를 지목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문자 직접 지명·답변..'진화된' 타운홀미팅 방식 중용
취재진 경쟁 치열할 듯..2017년 17개·2018년 22개 질문 쏟아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0/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90분간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몰두한다.

문 대통령은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는 '각본없는 90분'을 위해 각 현안에 대한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국민들에게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2일 특별한 일정 없이 기자회견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외부 일정을 비운 상태다. 통상 월요일에 개최한 수석·보좌관 회의도 이번주에는 잡히지 않았다.

이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90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신년 기자회견 준비를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세번째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직접 '생방송 진행자'로 나서 질문자도 직접 지명하고 답변자로도 나선 바 있다.

올해 기자회견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진화된 기자회견 방식인 '타운홀 미팅' 형식을 중용해 문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질문자를 지목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10일 영빈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제가 직접 질문하실 기자님을 지목을 할 텐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보조 진행자로 나서 기자 이름과 소속사 설명, 시간 안배 등 회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지난해에는 '부대변인'으로 보조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해와 똑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라며 "큰 주제의 시간 분배를 하지만 대체로 여러 분야가 담기도록 나눠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회견은 80분 예정됐지만 10분을 초과해 90분 동안 진행됐다. 이에 올해 회견은 90분으로 예정했다.

지난해에는 기자회견에 앞서 20분간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지난 7일 국무회의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한 관계로 바로 기자회견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Δ민생경제 Δ정치·사회 Δ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여러 분야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도록 큰 틀에서만 주제를 정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답변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 질문을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격렬한 의견이 오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질문권을 얻기 위한 취재진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2018년 회견에서는 총 210명의 기자들 중 17명을 지명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2019년 회견에서는 180여명의 기자들 중 22개의 질문이 쏟아졌다.

silverpa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