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사설서버로 55억원 챙긴 운영자 8명 검거

박병진 기자 2020. 1. 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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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불법 사설서버를 운영·홍보하며 5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붙잡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서울동부지방검찰청과 약 1년간 합동으로 기획수사를 진행한 끝에 국내 유명게임 '리니지'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 P씨 등 3명과 홍보 사이트 운영자 H씨 등 5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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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리마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불법 사설서버를 운영·홍보하며 5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붙잡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서울동부지방검찰청과 약 1년간 합동으로 기획수사를 진행한 끝에 국내 유명게임 '리니지'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 P씨 등 3명과 홍보 사이트 운영자 H씨 등 5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P씨 등 3명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게임의 프로그램을 변조하여 11개의 사설서버를 운영한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은 게임물 프로그램을 개·변조하여 등급분류 받은 내용과 다른 게임물을 제공했다. 또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 보호 조치를 무력화했다.

또한 국내 대형 홍보 사이트 3곳 중 2곳의 운영자 H씨 등 5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사설서버 운영자들로부터 건당 최소 8만원에서 75만원의 광고료를 받고 홍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한 곳의 운영자는 현재 국외에 있어 기소중지 상태다.

운영자들은 사설서버 이용 후기 게시판, 채팅방 등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사설서버 오픈 일자를 홍보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였다. 사설서버 프로그램 구매 등 서버 개발자와 운영자 간의 중개 역할도 맡았다. 사이트 세 곳의 누적 방문자 수는 최대 1800만명에 달한다.

게임위에 따르면 이번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총 범죄 수익은 약 5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이번 공조 수사를 통해 국내 대형 사설서버 홍보사이트와 일부 사설서버 운영자를 검거하였으나, 유사한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해 수사기관과 지속적인 업무공조와 철저한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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