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논리'에 짓눌린 이국종..'외상센터' 지킬까

최유찬 2020. 1. 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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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당장 궁금해지는 게 대체 병원 측은 그와 외상 센터를 왜 이렇게 대하는 건지, 당장 짐작가는 게 있지만 이 문제 취재한 탐사 기획팀 최유찬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걱정 반, 의문 반인데요.

이국종 교수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일단 1월 말까지는 병원을 떠나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각종 응급 상황에 대비한 해군 훈련에 참가할 예정인데요.

보신 것처럼 훈련을 떠나기 전에는 권역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보였습니다.

지금 바다 위에서 앞으로의 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외상센터를 홀대하는 현상은 앞에서 봤습니다.

병원 측이 이러는 이유, 결국 수익, 돈 때문입니까?

◀ 기자 ▶

네, 외상 환자는 다른 중증 환자에 비해 소위 말해 돈이 되는 환자는 아닙니다.

중증외상환자 치료와 수술에 대한 의료수가가 현실적이지 않은데다, 외상환자들은 입원을 오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병원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급한 환자 치료라는 현장이 병원 경영이라는 논리와 부딪히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병원 수뇌부와 이국종 교수 사이의 감정의 골도 많이 깊어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보는 건 어쨌든 환자들입니다.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부조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내일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탐사기획팀 최유찬 기자였습니다.

오늘은 이국종 교수의 고충을 시작했지만 내일부터는 환자들이 겪은 의료적 피해, 또 외상 센터가 홀대 받는 의료계의 구조적 문제까지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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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찬 기자 (yuch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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