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아요" '지긋지긋'한 스팸문자, 내일부터 '뚝'

권화순 기자 2020. 1. 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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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5일)부터는 이 같은 은행 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가 확 줄어든다.

은행이 보유한 공식 전화번호 20만건과 사전신고된 스팸문자를 일일이 대조해 은행 전화번화 일치하지 않은 경우 휴대폰으로 수신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KISA는 스팸신고를 받은 전화번호를 집적해 놓고 있는데 이 스팸번호와 은행의 공식번호를 대조해 일치하지 않으면 아예 휴대폰으로 해당 문자가 발송되지 않도록 차단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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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KISA, 대출사기 불법대출 광고 스팸문자 차단시스템 시행..은행 20만개 번호와 스팸번화 일일이 대조


"은행 방문 없이 전화상담 만으로도 간편하게 대출, 연 3.8% 금리에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드립니다."(은행사칭 스팸문자)

내일(15일)부터는 이 같은 은행 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가 확 줄어든다. 은행이 보유한 공식 전화번호 20만건과 사전신고된 스팸문자를 일일이 대조해 은행 전화번화 일치하지 않은 경우 휴대폰으로 수신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4개 은행 기준 월평균 약 300만건의 스팸문자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한국인터넷진흥권(KISA), 은행권 등과 함께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15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국내 시중은행의 본점 부서나 지점 등이 공식보유 중인 약 20만건의 전화번호(화이트리스트)를 일일이 수집해 KISA의 사기방지 시스템과 연동시켰다. KISA는 스팸신고를 받은 전화번호를 집적해 놓고 있는데 이 스팸번호와 은행의 공식번호를 대조해 일치하지 않으면 아예 휴대폰으로 해당 문자가 발송되지 않도록 차단 하는 방식이다.

KISA는 금융권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스팸문자 신고를 받아 정보를 모아 두었으나 스팸인지 아닌지 진위를 가리기는 어려웠다. 문자를 받은 휴대폰 이용자에게 '주의'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하는 식으로 피해를 예방해 왔다.

KISA에 신고되지 않은 스팸문자는 사전에 깔아 놓은 후후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걸러낼 수 있다. '후후앱'은 KT와 LG유플러스 이용자는 휴대폰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금감원이 이번에 제공한 20만건의 공식 번호와 일치하지 않은 경우 "공식문자가 아닐 수 있다"는 안내문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금감원이 KB국민은행 등 4개 은행을 대상으로 스팸차단 시스템을 3개월여 시범운용을 해 본 결과 월 평균 약 300만건, 연환산 3600만건의 스팸문자가 차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팸발송 전화번호 기준으로는 일별 최소 5개에서 최대 50개의전화번호 차단이 가능하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스팸문자는 '후후앱'을 통해 실시간 걸러지기 때문에 새로운 번호로 스팸번호를 만들어 대출사기를 벌이는 일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사기 문자로 인한 피해가 대폭 감소하고 스팸문자로 인한 불편함도 해소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이 보다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SA에 신고된 대출 스팸문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75만건에 달했다. 2018년 상반기 45만건 대비 30만건 늘었다.

한편 금감원, KISA, 은행연합회, 농·수협중앙회, 15개 은행, 후후앤컴퍼니는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었다.

금감원은 은행권에 먼저 적용한 뒤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을 차단하면 다른 업권으로 넘어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전 금융권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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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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