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죽을 죄 지었나.. 주예지 '용접 발언' 시끌시끌

김상기 기자 2020. 1. 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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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외모를 지닌 수학 강사로 'K-Math'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인공 주예지(27) 강사의 '용접공 비하 발언'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선 주예지 강사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하루종일 오르내렸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용접 일을 천하게 생각하면서 누굴 가르치냐'는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주예지 강사를 향한 대중의 비판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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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외모를 지닌 수학 강사로 ‘K-Math’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인공 주예지(27) 강사의 ‘용접공 비하 발언’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선 주예지 강사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하루종일 오르내렸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용접 일을 천하게 생각하면서 누굴 가르치냐’는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말실수인데 비난이 지나치다’거나 성희롱성 비판이 계속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14일 밤까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주예지’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주예지 강사의 발언을 거론하는 글이 쏟아졌다.

주예지 강사를 비판하는 여론이 거셌다.

커뮤니티에서는 ‘용접공은 대한민국의 조선업을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그분들을 칭찬하진 못할망정 비하하다니 큰 결례’라는 내용의 글이 나돌기도 했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백정을 천대하면서도 백정이 잡아 파는 고기를 즐겼던 양반의 모순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주예지 강사를 향한 대중의 비판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여자라서 더 욕 먹는다’거나 ‘이보다 더 한 잘못을 한 사람이 산더미인데 하루종일 검색어 1등이라니 한심하다’ ‘성희롱 댓글 일색이네’라는 지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제2의 루저녀 사건”이라며 “한번 꼬투리 잡으면 죽도록 물고 늘어지는 네티즌들의 집단폭행 문화”라고 썼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주예지 강사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수험생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 네티즌이 ‘가형 7등급=나형 1등급’이라는 댓글을 달자 주예지 강사는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형 7등급이 나형 공부한다고 1등급 안 된다”면서 “7등급은 공부 안 한 거다. 그렇게 할 거면 지이잉~(용접공 흉내) 용접 배워가지고 호주 가야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중앙대 수학과 출신으로 평범한 수학강사였던 주예지 강사는 2017년 유튜브에 게시된 수학 강의 영상으로 세계적인 유명인이 됐다. 2019년부터 전 세계 네티즌들이 그의 빼어난 미모가 담긴 영상에 몰려 들었고 “수학은 세계의 언어” “K-POP이 아니라 K-Math가 탄생했다”는 식의 댓글을 달며 열광했다.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2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주예지 강사는 이 인기에 힘입어 2019년 1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같은 시기 유명 대입 전문 업체에 영입되기도 했다.

주예지 강사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변명의 여지 없는 실수”라며 사과 영상을 올렸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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