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반도체 매출 11.9% 하락"..삼성전자, 2년 만 왕좌 내줬다

박정일 2020. 1. 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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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11.9% 하락했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657억9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0.7%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 15.7%로 1위에 올랐다.

작년까지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29.1% 하락한 522억1400만 달러를 기록해 한 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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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11.9%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년 만에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올해 다시 메모리 시장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18년보다 11.9% 하락한 41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앤드류 노우즈 가트너 부사장은 "반도체 판매량의 26.7%를 차지했던 메모리 시장의 매출이 31.5% 감소했다"며 "메모리 부문 내에서는 D램이 2018년말부터 2019년까지 과잉 공급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37.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D램 공급업체의 과잉 재고 영향으로 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2019년 평균판매단가(ASP)는 47.4%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기업별로 보면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인텔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657억9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0.7%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 15.7%로 1위에 올랐다.

작년까지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29.1% 하락한 522억1400만 달러를 기록해 한 계단 내려갔다. 점유율은 12.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매출은 38% 하락한 224억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마이크론테크놀로지(200억5600만 달러), 브로드컴(152억9300만 달러), 퀄컴(135억37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가 지분을 투자한 키옥시아(전 도시바 메모리)의 경우 작년 7월 이후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매출(87억9700만 달러)이 3.1% 늘었고, 순위도 12위에서 9위로 3계단 상승했다.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노우즈 부사장은 "2020년에는 과잉 재고 문제 해소로 칩 ASP가 올라가면서 반도체 시장 매출, 특히 메모리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은 올해 들어 완화되는 것 같지만, 미국이 작년 화웨이 등 여러 중국 기업을 수출 제한 기업에 추가해 미국 부품의 매각을 제한했다"며 "이로 인해 화웨이는 미국 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공급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대만, 한국, 중국에 본사를 둔 대체 공급업체를 모색해야만 하고 이는 올해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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