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률 사상 최고치..이제는 40대 고용이 과제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2020. 1.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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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이 22년 전 최고치와 동률을 이루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989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역대 최고 기록을, 청년고용률도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40대와 제조업의 고용부진이 아쉬웠다.

전년인 2018년 취업자 수가 9만 7천명 증가한 데 그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고용률도 각종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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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각종 지표, 역대 최고 수준..고용시장 회복세 뚜렷
청년은 물론 고령층, 여성 등 취업취약계층도 고용률 크게 늘어
40대 고용, 전체 연령 중 유일하게 감소
고용률 장기 추이(%) (그래프=기획재정부 제공)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이 22년 전 최고치와 동률을 이루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989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역대 최고 기록을, 청년고용률도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40대와 제조업의 고용부진이 아쉬웠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12만 3천명으로 전년보다 30만 1천명 늘어 애초 정부가 전망치(20만명)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인 2018년 취업자 수가 9만 7천명 증가한 데 그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고용률도 각종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취업자 증감 추이(천명, 전년대비)(그래프=기획재정부 제공)
지난해 고용률은 전년보다 0.2%p 오른 60.9%로, 역대 최고치인 1997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도 66.8%로 1989년 65세 이상을 별도로 작성하도록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3.5%로 전년대비 0.8%p 올라 2006년 이후 최고 기록을 보였다.

특히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주연령층인 25~29세 고용률(70.4%)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37만 7천명 늘어나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다만 40대의 경우 취업자 수는 16만 2천명 감소해 인구 감소 폭(13만 7천명)을 웃돌면서 1991년 26만 6천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40대 고용률 역시 78.4%로 0.6%p 줄어들어 2009년 0.8%p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내며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상용직 비중 추이(%) (그래프=기획재정부 제공)
이처럼 고령층 고용이 급증하고, 여성 고용률이 5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짧은 시간만 일하는 노동자가 크게 늘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540만 2천명으로 19만 2천명(3.7%) 늘어 36시간 이상 취업자 증가폭(10만 5천명, 0.5%)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1~17시간 단시간 취업자도 30만 1천명 늘어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7.8%), 숙박 및 음식점업(6만 1천명, 2.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명, 5.5%)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다만 한국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에서만 8만 1천명(1.8%) 감소했고, 도매 및 소매업(-6만명, -1.6%), 금융 및 보험업(-4만명, -4.7%) 등도 크게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노동자가 44만 4천명(3.2%) 증가해 2014년(+47만 3천명) 이래 가장 증가폭이 컸다.

반면 임시노동자는 5만 6천명(-1.1%), 일용노동자는 3만 1천명(-2.2%) 각각 감소해 상용직 비중이 52.4%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비임금노동자 중에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8만 1천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 4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 4천명 각각 줄었다.

실업자 수는 106만 3천명으로 전년대비 1만명(-0.9%) 감소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고,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 1천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53만 3천명으로 9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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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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