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무현 뒷조사' MB정부 국정원 간부들 항소심도 실형

김은경 2020. 1. 16.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 특수공작비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 등에 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은 대북 업무 목적으로만 써야 할 공작금 10억원 상당을 김대중 전 대통령 등과 관련한 풍문성 비위 정보 수집 등에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종흡 전 3차장 징역 1년6개월, 김승연 전 국장 징역 2년
최종흡(좌)과 김승연(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 특수공작비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 등에 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강문경 이준영 부장판사)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국고등 손실) 혐의로 기소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이 대북공작금 등 국정원의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엉뚱한 곳에 썼다고 본 1심의 판단이 대체로 적절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국고에 납입될 성질의 돈을 정당한 사업이라 보기 어려운 사업에 불법 사용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행위"라며 "다만 피고인들이 개인적으로 이익을 취한 것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최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은 대북 업무 목적으로만 써야 할 공작금 10억원 상당을 김대중 전 대통령 등과 관련한 풍문성 비위 정보 수집 등에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미국에 감춰져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데이비드슨'이라는 작전명을 붙여 뒷조사에 나섰고, 국세청 등에도 공작비와 뇌물 등으로 5억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의혹을 추적하기 위해 8천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애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실체가 없는 풍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국정원이 서울 시내의 한 특급 호텔에 이미 '안가'를 가지고 있음에도 별도로 스위트룸을 빌리는 데에 28억원의 공작금을 쓴 혐의도 받았다. 이 스위트룸은 사실상 원세훈 전 원장의 사적 용도로 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bookmania@yna.co.kr

☞ 입 연 주진모 "문자 속 여성들께 사죄…불법촬영 아냐"
☞ 돌싱과의 만남,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요?
☞ "라면 겉봉지·안봉지 유통기한 달라" vs "불가능"
☞ '70시간째 굶고 있다'…'개말라 인간' 신드롬
☞ 점퍼 벗고 고개숙인 김건모 "진실 밝혀지길"
☞ 일본 '괴짜 부자' 달 여행 함께 할 여성 공개모집
☞ 남성 부사관 휴가 중 성전환 수술…"여군 복무 희망"
☞ 日산케이, 韓언론 '기레기'로 불린다며 싸잡아 폄하 논란
☞ 눈사태에 파묻힌 파키스탄 소녀, 18시간 만에 구조
☞ 한 집 살던 남성 잔혹 살해한 여성 재판에…범행 동기 미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