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안철수 복귀에 "마라톤 잘 맞으면 혼자 하는 일 해라"

권혜림 2020. 1.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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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장관. 강정현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6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 결정에 "마라톤은 혼자 뛰는 것이고, 민주 정치는 협업"이라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론 보도를 보니 (안 전 의원이) 마라톤이 자기한테 딱 맞는 운동이라고 했다더라"며 "그러면 혼자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하는 사람들은 마라톤 뛰었다고 자랑할 일이 아닌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전 장관은 "그냥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한때 안 전 의원이 '멘토'로 삼았던 인물이다.

안 전 의원이 지난 2일 정계 복귀를 밝히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말한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는 "아주 보편타당한 이야기고, 그것만 봐서는 뭐를 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봐야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안철수 전 의원의 복귀로 큰 바람이 불 수 있을까'란 질문에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렇다"며 "자유한국당이 중도층을 못잡고 있다. 안 전 의원이 돌아와서 호소력있는 아젠다·정책을 제시해서 중도층을 흡인한다면 상당히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이론적으로 가능성만 이야기하자면 (가능성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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