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日 대신 獨 파트너국 부상"..한-독 '소·부·장 협력' MOU

심언기 기자 2020. 1.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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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이 스마트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서 양국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기술 및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공동 펀딩을 통한 기술개발 협력을 오랫동안 추진해 왔으며 서로의 훌륭한 파트너가 됐다"며 "이런 가운데 작년 일본 수출규제가 시행되면서 독일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최적의 협력 파트너 국가로 급부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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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제조·소부장·스타트업 긴밀한 교류·협업 '한뜻'
朴장관, 4월 양국 강소기업 '라운드테이블' 제안도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한국과 독일이 스마트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서 양국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기술 및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 3개 산하·유관기관과 한독상공회의소 간 기술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박영선 장관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화된 대외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과 협력을 추진하며 성사됐다. 독일의 앞선 AI 기술과 한국의 데이터 및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협약은 스마트제조, 소재·부품·장비 산업 및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스마트제조 분야에서는 관련 연구개발, 보급 및 확산을 공동 추진하고, 양국의 스마트제조 전문기관과의 업무협력 지원, 정보교환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수요를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한 협업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투자설명회 등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정례화하고, 양국의 스타트업들이 상대 국가를 포함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교류 등을 통해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같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점검하기 위해 양국의 관계기관들이 '한-독 기업지원 협의체'를 설치하고, 협력사항의 발굴과 이행, 점검 등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 측은 중기부와 기정원, 창진원, 이노비즈협회가 참여하고 독일 측에서는 한독상의와 프라운호퍼연구소가 나선다.

이번 협약식은 한독상의가 주한 독일기업인 대상으로 개최하는 연례행사(Economy Outlook 2020)에 맞춰 진행됐다. 박영선 장관은 행사에 참여한 주한 독일기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중기부의 주요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독일은 제조 강국이면서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발 빠른 대응으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인프라 상용화, 디지털 데이터 5위 생산국"이라며 "양국의 기업들이 서로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공동 펀딩을 통한 기술개발 협력을 오랫동안 추진해 왔으며 서로의 훌륭한 파트너가 됐다"며 "이런 가운데 작년 일본 수출규제가 시행되면서 독일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최적의 협력 파트너 국가로 급부상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협약을 계기로 올해 4월 한국과 독일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간 만남의 장인 '한-독 강소기업 라운드 테이블 행사' 개최를 제안했다. 또 지난해 10월 열린 '독일기업 오픈 이노베이션데이'와 같은 양국 대기업-스타트업이 참석해 협업하는 기회의 확대 필요성도 역설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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