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박형준 혁통위원장 사퇴 요구..삐걱대는 보수통합

장민권 2020. 1. 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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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이 보수통합 논의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박형준 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에 제안한 당 대 당 통합협의체에 대해 박 위원장이 "혁통위에 집중하자"고 일축하자 강한 어조로 불만을 쏟아낸 것이다.

이는 박 위원장이 새보수당의 당대당 통합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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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3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새로운보수당이 보수통합 논의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박형준 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에 제안한 당 대 당 통합협의체에 대해 박 위원장이 "혁통위에 집중하자"고 일축하자 강한 어조로 불만을 쏟아낸 것이다. 보수통합 논의가 연일 삐걱대는 모양새다.

지상욱 새보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중립성을 위반한 박형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 수석대변인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중립적 의무를 지닌 위원장으로서 새로운보수당의 정치행위에 대해 왜 가타부타하는가"라며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간의 통합 논의는 정당차원의 정치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형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인가"라고 비판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그래서 우리는 이미 이러한 박형준 위원장의 적격성에 대하여 추인하지 않았다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것을 요구했었던 것"이라면서 "혁통위에 계속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는 박 위원장이 새보수당의 당대당 통합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새보수당은 '자문기구' 성격을 띤 혁통위를 중심으로 보수통합 논의가 이뤄지는 것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통합 관련 문제는 혁통위 내에서 집중하는 것이 좋다”면서 “혁통위 (역할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포함한 여러 위원들이 ‘문제가 있었다.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라며 “김상훈 자유한국당 위원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당 대 당 통합협의체 구성 제안에 신속히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의 국민적 기대가 무르익어가는 만큼 혼선과 억측이 난무한다"며 "확인되지 않는 비공식 소식통들을 정리하고 혁신통합의 대로를 닦기 위해서는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결단성 있는 추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동이 없는 말뿐인 통합 선언은 진정성이 없다. 한국당이 새보수당과의 양자 대화에 계속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한국당을 반통합 세력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고 중대 결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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