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김철우 입력 2020. 1. 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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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에 이어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과 중국이 위대한 무역 합의를 했다며 그 의의를 강조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대부분 중국이 실제 합의를 이행할 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2백 5십 포인트 넘게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도 아시아, 유럽 증시가 보합세를 보인 것과 다른 흐름을 보인 겁니다.

중국과 무역 합의 서명 이후 발표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오늘도 중국과 1단계 합의의 성과를 강조하는데 힘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위대한 무역 합의"라고 말했습니다.

[커드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이게 최종 합의인가라는 질문도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이번 합의가 역대 최고의 합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단계 협상에 대해서도 "미국이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의 평가는 인색했습니다.

합의 내용에 해석의 여지가 많고, 중국의 약속 이행을 강제하도록 관련 법률이나 규정을 개정하는 내용이 합의문에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현실적으로 합의를 이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외신이 많습니다.

미국 농산물 수입의 경우 합의 내용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기 이전 농산물 수입액의 2배에 이르기 때문에, 중국이 미친 듯이 물량을 사들여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란 겁니다.

때문에 미중 간의 관세전쟁 재발은 시간 문제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2단계 협상은 1단계 합의에서 선언적인 선에서 그쳤던 지식재산권 침해,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의 쟁점을 구체화하고, 사이버 보안 문제 등도 다뤄야 해 최종 합의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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