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9천 톤 LNG선 육상이동..기네스북 기록 '경신'
[뉴스투데이] ◀ 앵커 ▶
현대삼호중공업이 한달 반만에 한 척씩 맨땅에서 배를 지어 바다에 띄우는 기술을 뽐내고 있습니다.
기네스 기록보다 2배 이상 무거운 3만9천톤짜리 LNG 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일본에서 발주한 대형 LNG 운반선.
육상 건조장에서 지어진 뒤 유압식 이동장치에 얹어져, 바다에 떠 있는 플로팅도크로 옮겨집니다.
1분에 1.8미터씩, 3시간을 움직여 350미터를 이동했습니다.
[현장 작업자] "육상에서 해상으로 넘어갈 때 높이, 이게 잘 맞아야만 정상적으로 쭉 갈 수 있거든요."
길이 3백미터, 폭 46미터의 대형 LNG선으로 무게는 3만 9천 톤.
바다로 옮겨진 LNG선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중량물 이동기록 15000톤의 두배를 훌쩍 넘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큰 선박구조물을 만든 뒤 이어붙이는 테라공법으로 대형 선박 8척을 쉬지 않고 짓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1척에 2천억 이상을 호가하는 LNG선이 한 달 반이면 완성됩니다.
지난 2008년 육상 건조장이 조성된 뒤 유조선과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 100척을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만들었습니다.
[이일오/현대삼호중공업 상무] "LNG 연료 추진선, 컨테이너, 탱커, 벌커 등 전 선종을 망라한 100번째 (육상) 선박 건조라는데 의미가 있고…"
올해부터 강화된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덕에 LNG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조선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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