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9천 톤 LNG선 육상이동..기네스북 기록 '경신'

양현승 2020. 1. 17. 07: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현대삼호중공업이 한달 반만에 한 척씩 맨땅에서 배를 지어 바다에 띄우는 기술을 뽐내고 있습니다.

기네스 기록보다 2배 이상 무거운 3만9천톤짜리 LNG 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일본에서 발주한 대형 LNG 운반선.

육상 건조장에서 지어진 뒤 유압식 이동장치에 얹어져, 바다에 떠 있는 플로팅도크로 옮겨집니다.

1분에 1.8미터씩, 3시간을 움직여 350미터를 이동했습니다.

[현장 작업자] "육상에서 해상으로 넘어갈 때 높이, 이게 잘 맞아야만 정상적으로 쭉 갈 수 있거든요."

길이 3백미터, 폭 46미터의 대형 LNG선으로 무게는 3만 9천 톤.

바다로 옮겨진 LNG선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중량물 이동기록 15000톤의 두배를 훌쩍 넘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큰 선박구조물을 만든 뒤 이어붙이는 테라공법으로 대형 선박 8척을 쉬지 않고 짓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1척에 2천억 이상을 호가하는 LNG선이 한 달 반이면 완성됩니다.

지난 2008년 육상 건조장이 조성된 뒤 유조선과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 100척을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만들었습니다.

[이일오/현대삼호중공업 상무] "LNG 연료 추진선, 컨테이너, 탱커, 벌커 등 전 선종을 망라한 100번째 (육상) 선박 건조라는데 의미가 있고…"

올해부터 강화된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덕에 LNG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조선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기자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