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홍수로 떠내려간 3살 여아 강아지가 보호해 구명

박혜연 기자 2020. 1. 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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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떠내려간 3살 여아가 반려견이 24시간 동안 보호해준 덕분에 집에서 3㎞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호주 서부 필버라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집 인근에서 놀던 마틸다(3)가 반려견 잭러셀테리어종 한 마리와 함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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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호주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떠내려간 3살 여아가 반려견이 24시간 동안 보호해준 덕분에 집에서 3㎞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호주 서부 필버라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집 인근에서 놀던 마틸다(3)가 반려견 잭러셀테리어종 한 마리와 함께 실종됐다.

현지 당국은 헬기와 말들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거의 24시간 만에 집에서 약 3.5㎞ 가량 떨어진 곳에서 마틸다와 강아지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경찰은 구조 당시 마틸다가 온몸이 붉은 진흙투성이였지만 다친 곳 없이 무사했고, 그 옆에서 강아지가 여전히 마틸다를 보호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서는 엄마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인 마틸다 모습이 담겼다. 옆에는 충성스러운 반려견도 같이 찍혔다. 당국은 페이스북에 "이제 마틸다와 강아지는 행복하게 가족들 곁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호주 필버라는 최근 며칠간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도로가 곳곳에서 폐쇄됐다. 지난주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최고 200~400㎜을 기록했다.

최근 호주 곳곳에서 내리는 큰 비로 4개월 넘게 지속됐던 초대형 산불이 잠잠해지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주(州)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85곳 중 30곳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호주 기상청은 17일 강풍과 집중호우, 폭풍우가 예보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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